[고양일보]  고양 신능초등학교(교장 정영란)의 주최로 5일 ‘고양신능 학생주도 영화제’가 토당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됐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예술드림거점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영화제는 학생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학생창작 영화를 상영한 후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확장할 수 있는 미적 체험의 장이 되었다.  이번 영화제는 학생들이 기획, 운영, 심사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학생들만의 이야기, 표현 방식을 엿볼 수 있는 학생작품 총 20편(초등부 17편, 중,고등부 3편)이 상영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원 감독은 "학생작품의 단골소재인 학교폭력문제를 다룬 작품이 많이 등장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찾지 못하는 학생들의 문제를 탓하기 보다는 학생들 세계에서 친구와의 관계가 삶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으며, 자칫 따분할 수 있는 소재를 각자 다른 시선으로 풀어내어 영화제가 풍성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양 신능초등학교에서는 영화를 통한 예술교육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영화제작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 속 주인공 등을 미술시간을 통해 캐릭터로 디자인하고, 기념품으로 제작하여 전시 및 판매를 한다. 영화제 학생운영위원회는 출품된 작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하여 작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 영화제 학생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문지영(신능초,6) 학생은 "자신만의 생각을 글로 써내려가 계획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고 제안하는 모든 것들이 반영되어 영화제의 결과물로 나타나 즐겁게 참여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성취감이 크다"고 말했다. 영화제 업무를 담당한 신능초 교사 고혁민은 “영화제가 올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지역학생 축제로 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양 신능초등학교 정영란 교장은 "이번 영화제가 학생주도의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예정이며,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예술을 통한 학생 진로교육도 지원하겠다“는 운영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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