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시 이재준 시장과 직원들이 나서 고양지원의 지방법원 승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12월 3일 아침, 출근길 인파로 북적이는 경의중앙선 일산역에서 고양 지방법원 승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펼쳐졌다. 

이날 서명운동에 참여한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일산서구청장과 해당 지역 9개 동 동장들은 직접 피켓을 들고 홍보 팸플릿을 배부하는 등 한 사람의 서명이라도 더 받기 위해 추운 날씨 속에 ‘총력전’을 펼쳤다.

고양시는 연말까지 서명 인원 총 50만 명을 달성해 나간다는 계획아래 시민들에게 서명에 동참할 것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시청 직원들이 관공서를 찾는 시민들에게 “고양지방법원 승격에 힘을 모아주세요!”라는 유인물을 배부하며 고양지방법원 승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전파하고 있다. 유인물에는 고양지원의 관할 구역인 고양시와 파주시는 경기북부 인구의 50%가 거주하고 있으며 관할면적 역시 타 지원의 관할면적보다 3~5배 가량 넓고 특히 최근 GTX-A 노선 착공과 고양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경기방송영상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어 인구 증가는 물론 소송사건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방법원 승격이 필요함을 알리고 있다.

시는 지난달 29일 마두역을 필두로 이달 3일에는 일산역, 오는 5일에는 화정역에서 현장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연말 대규모 행사나 회의장에도 서명대를 설치하는 등 현장 서명운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현재 고양시의 모든 공공기관 민원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서명부가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손쉽게 서명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고양시 홈페이지(www.goyang.go.kr)에서도 온라인 서명이 가능하다.

이재준 시장은 “이제 8명 중 1명이 송사를 겪을 만큼 이제 재판은 생활과 밀접해졌다. 그러나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게 재판을 받을 권리’는 외면받고 있다”며 지방법원 승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이 서명부에 그동안의 오랜 불합리와 고양지방법원 승격의 당위성, 그리고 106만 고양시민의 염원을 담아 국회와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관계법령 개정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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