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기도 31개 시·군 중 대중교통 불평등지수 최고 수준
고양시, 경기도 31개 시·군 중 대중교통 불평등지수 최고 수준
  • 박공식 기자
  • 승인 2019.12.02 1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양(5.1), 용인(5.3), 광주(5.4)와 함께 가장 높아
"자족형 도시로 대중교통 불평등 지수 낮춰야"
고양시의 출근시간대 대중교통불평등지수가 경기도 최고 수준이다.
고양시의 출근시간대 대중교통불평등지수가 경기도 최고 수준이다.

[고양일보] 고양시가 경기도의 31개 시군 중 출근시간대 서울방향 대중교통 불평등 지수가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이 2일 공개한 『교통카드 자료가 알려주는 대중교통 이야기』 보고서에 따르면 고양시는 광주시, 용인시와 함께 경기도에서 가장 대중교통불평등지수가 높았다.

연구원은 2018년도와 지난 9년간 수도권 대중교통 교통카드 사용 자료를 토대로 버스노선 승객 수를 비롯하여 대중교통 통행량 변화추이를 분석했다.

대중교통 불평등 지수는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가는 대중교통 목적통행량과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가는 대중교통 목적통행량 비율을 말하는데 대중교통목적 통행량이란 하나의 통행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개 이상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통행량을 말한다. 예를 들어 출근을 위해 집에서 마을버스를 탑승한 이후 전철로 환승하여 회사에 도착한 경우,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은 1통행이고 출발지는 마을버스 승차 정류소, 목적지는 회사 인접 전철역이다.

불평등지수가 높다는 것은 출근 혹은 통학 시간대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 이용자가 많다는 의미로 고양시가 서울시의 베드타운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평등 지수가 가장 높은 시․군은 광주시 5.4, 용인시 5.3, 고양시 5.1 순으로 나타났으며, 과천시와 가평군은 0.9로 가장 낮았다. 불평등 지수가 낮은 것은 해당 시․군과 서울시간 출근 또는 통학 목적통행량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서울시보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낮고, 출근시 통행 집중률이 높아 대중교통 운영 환경이 열악하며 특히 출근시 경기북부-서울 대중교통 통행의 방향별 불평등 지수가 2010년 3.5에서 2018년 4.2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북부의 파주 운정신도시, 남양주 별내신도시, 양주 옥정신도시 등의 입주로 베드타운 기능은 강화됐고, 자족기능은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경기연구원은 분석했다.

버스 이용객수를 분석한 결과 고양시 광역버스 노선 1000번(하루 이용승객 10,095명), 1082번(8179명), 1200번(7856명), 1500번(7071명)은 평일 하루 이용승객수가 경기도내 광역버스 노선 중 각각 2번째, 7번째, 8번째, 12번째로 많았다. 고양시 마을버스 노선 081번, 082A, 057번도 이용승객수 TOP 20에 들었다.

목적통행의 출근시간집중률(전일목적통행량을 출근시간 목적통행량으로 나눈 값)은 경기북부에서 고양시(32.0)가 남양주시(35.0) 다음으로 높았다.

경기도는 하루 100의 대중교통 목적통행 발생량 중에서 5.1 통행이 심야시간(22:00~03:00 탑승)에 발생한다. 시․군별 심야시간 대중교통 목적통행량 집중률은 수원시가 6.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안양시 6.1%, 성남시 6.0%, 그 다음 고양시 5.9% 순이었다. 심야시간 집중률이 높은 시․군은 상업시설이 활성화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대중교통 목적통행량 환승률은 30.8%로 서울시의 환승률 28.2%보다 높다. 특히, 평일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은 122만 8천 통행으로,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대중교통 목적통행량의 25%이며, 환승률은 47.2%로 매우 높았다.

출근시간(06:30~08:30 탑승) 경기도에서 서울시로의 381,154 목적통행량은 단독수단 이용률 47%, 복합수단 이용률 53%로 나타났다. 반면, 퇴근시간(17:30~19:30 탑승) 서울시에서 경기도로의 301,094 목적통행량은 단독수단 이용률 53%, 복합수단 이용률 47%이다. 출근시간에는 환승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시간이 최소화되는 경로를 선택하나, 퇴근시간에는 시간 최소화보다는 환승불편이 적은 경로를 선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를 수행한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새로 개발하는 수도권 3기 신도시는 대중교통 불평등 지수를 낮출 수 있도록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해야 하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근시간 대중교통불평등지수
출근시간 대중교통불평등지수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고양일보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31-908-2255 / 010-9907-2289

고양일보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