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시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명성운수 노조가 오늘 19일 아침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명성운수가 운행하는 20개 노선 269대가 오늘 아침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한 것. 

특히 일산 등 고양 지역에서 서울로 나가는 광역버스들이 대거 포함되어 평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해당 노선은 광역버스인 M7129버스를 비롯해 좌석버스와 시내버스 등 명성운수가 운행하는 모든 노선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했다.

운행을 멈춘 버스는 고양→숭례문을 오가는 1000번, 1100번, 1200번 1900번 M7129번 버스와 고양→신촌을 오가는 72번, 77번, 82번, 921번 버스, 강남행인 9700번 버스, 영등포·여의도를 향하는 108번, 830번, 870번, 871번, 1082번, 1500번 버스 그리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3300번 버스 등이다. 고양시내를 다니는 11번, 66번, 999번 버스도 포함됐다.

앞서 명성운수 노조는 어제인 18일 임금협상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되자 사측과 추가 협상을 벌이다 파업을 선언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 측은 임금 협상이 체결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리고 전세버스 20대를 고양지역과 서울 광화문을 잇는 1000번 버스 노선에 긴급 투입했다. 고양시 대중교통과 담당자는 "고양시민의 아침 출근길 노선 중에서 대화에서 숭례문·서울역까지 가는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가장 많다. 서울역으로 가는 1000번 버스노선에 일단 전세버스 20대를 긴급투입했고 이후 영등포·여의도를 향하로 전세버스도 추가적으로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측은 명성운수 버스를 제외한 고양시에 있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107개 노선 702대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며, 지하철 경의선·3호선과 대체 버스 노선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내일은 철도파업까지 예정돼 있어서 자칫 계속될 경우 자칫 출근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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