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는 8일 오후 고양스마트시티지원센터에서 ‘스마트시티 리빙랩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고양시의회.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는 8일 오후 고양스마트시티지원센터에서 ‘스마트시티 리빙랩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고양시의회.

[고양일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참여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발굴하고 정립하기 위한 토론회가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주관으로 8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의 키워드는 ‘스마트시티’와 ‘리빙랩’이었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모형이다. 또한 ‘리빙랩’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를 일컫는 말로, 쉽게 ‘생활실험실’이라고 불릴 수 있는데, 해법의 주체가 시민 혹은 지역주민이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첫 순서는 동국대학교 김민수 교수, 고양시의회 심홍순·손동숙 의원,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이유정 수석, 고양시 안동수 스마트도시팀장의 발제로 시작했다.
 
김민수 교수는 ‘지역혁신과 대학 리빙랩’이라는 주제로 대학의 캠퍼스 리빙랩 추진배경과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상생협력 플렛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홍순 의원은 대화동 쓰레기불법 투기에 대한 개선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대화동 지역주민 중 리빙랩 활동가로 선발된 7인이 재활용 봉투 배표, 문전 쓰레기 배출 독려 활동과 재활용품 청소 활동을 펼친 내용이었다. 심 의원은 “불법 투기 근절이라는 기대효과는 무리가 있었으나 지역주민과 같이 추진한 것에 의의를 지닌다”며 “시스템 기반 쓰레기 개선을 위해 포인트 등 인센티브 제도 마련이 시급하고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심홍순 의원 제공.
자료=심홍순 의원 제공.

심 의원은 또한 ‘관산초 횡당보도 IoT 스마트 리빙랩’ 사례도 발표했다. 보행위험지역을 학생들이 직접 표기하고 등하교 시간을 알리는 설치물을 통해 운전자의 감속을 유도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손동숙 의원은 ‘풍산동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설치’ 사례를 발표했다. 실내공기를 효율적으로 개선시켜주는 플랫폼형 솔루션인 ‘IoT기반 인공지능 환기솔루션’을 풍산동의 경로당 7곳, 아파트헬스장 2곳, 풍산초 1곳 등 총 10곳에 설치해 초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가져온 사례였다. 저감 효과를 가져오기까지 풍산동 주민자치위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이 풍산동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연대산학단이 포함된 기업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자료=손동숙 의원 제공.
자료=손동숙 의원 제공.

손 의원은 ‘화정2동 조도환경시스템 설치’ 사례도 발표했다. 과거 범죄발생 지역이자 야간 통행 불편 구간에 대한 가로등을 개선하고 안전문제 개선을 위한 25명의 시민해결단이 나서 활동한 내용이었다.  

두 의원의 발표에 이어 도시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첨단기술 활용과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한 해결방안 모색 방안과 고양시의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조현숙 환경경제위원장은 “스마트시티 구축에 있어 기술적인 부분을 축적하고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면 결국 사장되고 마는 기술이다.”라며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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