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농식품은 안심·건강 때문에 구매하고, 가격부담으로 구매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친환경농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를 2월 1일 발표하였다.

본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25세 이상의 여성(1,200명)을 대상으로 웹패널을 활용한 온라인조사를 실시(‘16년 12월)한 결과이다.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반면, 외국에서는 친환경농식품 구매 사유를 환경보호로 꼽아 우리나라와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향후에는 건강과 환경보호를 연계한 소비촉진 홍보 컨셉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친환경농산물 및 유기가공식품(이하 ‘친환경농식품’) 인지율은 90.4%로 만 60세 이상과 30∼49세 사이에서 높게 인지되었다.

응답자의 91.1%는 본인이 직접 농식품을 구입하였으며, 연령·소득이 높을수록 직접 구입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25∼29세“의 직접 구입 비율은 가장 낮아 73.5%로 조사되었으며, ’만60세 이상(97.5%)‘과는 24.0%의 차이가 났다.

이러한 특정 연령대에서 인지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학생 또는 어린 자녀를 두고 있거나, 건강·안전에 관심이 높아지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아울러, 가족수가 많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친환경농식품을 인지하는 정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친환경농식품 정보는 주로 TV와 온라인을 통해 접하고, 월 2회 이상 구입하는 소비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구입을 희망하는 친환경농식품이 없어 구매하지 못하는 비율은 23.7%이며, 이들 중 대부분은 관행농산물로 대체 구매하였다. 친환경농식품 공급부재 시 일반품목으로 대체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1%에 불과하여 안정적 물량 공급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구입의향이 높은 품목은 엽경채류, 과채류, 과실류 등이며, 구입처는 대형할인점과 친환경전문매장을 선호하였다.

구입품목에 대한 조사결과, 엽경채류·과채류의 구입 빈도가 높았고, 공급부족으로 구매하지 못한 품목은 유기가공식품, 과채류로 나타났다.

버섯류, 엽경채류는 친환경인증농산물로 ‘반드시 구입하는 품목’으로 분류되었으며, 향후 구입의향이 높은 품목으로는 상대적으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가 까다로운 과실류·과채류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친환경 가공식품 활성화를 위하여 무농약 가공식품 인증제 도입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고, 한국형 친환경(유기·무농약) 생산 매뉴얼 보급을 확대하여 과실류·과채류 소비 수요에 대응하여야 할 것이다.

친환경농식품 미래 고객인 20대의 인지도(83.2%)를 높이기 위해 방송매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하여 친환경농식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친환경농식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편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즉, 생협 등 전문매장 등을 제외하면 대형할인점이나 SSM(기업형 슈퍼마켓), 동네 슈퍼마켓에서 시각적으로 구분된 코너 및 매대를 쉽게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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