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시 평생학습에 대한 향후 5개년(2020~2024년) 발전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공청회가 1일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고양시가 지난 3년간 진행해온 ‘평생학습 릴레이포럼’과 지난해 조사한 ‘평생학습 실태 및 수요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고양시 평생학습 발전을 위해 어떻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지 알리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평생학습 릴레이포럼’은 2016년부터 평생학습의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평생학습의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이뤄져왔다. 이 포럼에는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고양 평생학습 시민정책참여단’, ㈜진저티프로젝트, 고양시 평생학습 활동가 등이 참여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평생학습을 위해 고양시와 파트너십을 맺은 ㈜진저티프로젝트 홍주은 대표는 ‘평생학습 릴레이포럼’을 통해 도출된 대표적인 시민 욕구로 ▲평생학습에 대한 접근성 강화 ▲개인의 다양성 존중 ▲자발적인 ‘배움터’ 생성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층 재취업 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1일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양시 평생학습에 대한 발전계획 공청회'에서 ㈜진저티프로젝트 홍주은 대표가 계획안 전반을 발표하고 있다.
1일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양시 평생학습에 대한 발전계획 공청회'에서 ㈜진저티프로젝트 홍주은 대표가 계획안 전반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조사한 ‘평생학습 실태 및 수요조사’에 따르면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 참여율은 29.4%이고, 평균 1.1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연평균 71시간 학습시간을 가진다. 평생학습정보를 얻는 통로는 사람과의 만남(22%), 구글·네이버 등 검색포털 사이트(19%), 관련 홈페이지(18%), 유투브(9%), 페이스북(7%) 등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에서 평생학습의 제공처는 각종 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의 교육 프로그램, 주민자치센터의 교육프로그램, 성인교육센터, 직업학교, 인문학 강좌, 자발적 학습동아리, 고지식콘서트, 민주시민교육 등 고양시민대학, 동호회 활동에서의 교육 프로그램 등을 들 수 있다.  

㈜진저티프로젝트 홍주은 대표는 고양시 평생학습의 전략·과제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학습할 수 있게 하는 배움의 접근성 강화 ▲평생교육 학습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 ▲학습자의 인생경로에서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라는 3가지 큰 테두리에서 결정했다. 

먼저 ‘배움의 접근성’을 위해서는 평생학습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홈페이지나 웹진을 발간하고, 거점 평생학습센터나 평생학습 카페를 구축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또한 ‘배움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학습동아리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5060 신중년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과학교실·원어민영어교실·시민대학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제시됐다. 아울러 ‘배움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평생학습관 건립, 평생학습 관련 워크숍과 세미나의 정기적 운영, 평생학습 모니터링과 평가 시스템 구축, 평생학습 실행조직 강화 등이 제시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홍주은 대표는 “평생학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행 홍보 체계가 바뀌어야 한다. 평생학습 포털이나 웹진을 개편하고 거점 평생학습센터, 평생학습 카페가 확대 되어 보다 다양한 많은 분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생학습도시’를 표방하는 고양시는 현재 지역평생교육 활성화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행복학습센터 5곳, 평생학습카페 26곳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2022년 덕양구 행신동 1099-1번지에 평생학습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비 102억2000만원(국비 30억원, 시비 72억2000만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4000㎡ 규모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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