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북한산성(北漢山城)’ 사진으로 알려진 一松 이재용 작가는 2019 경기예술찾기 일환으로 찾아가는 사진전 ‘북한산성(北漢山城)’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사진전 ‘북한산성(北漢山城)’은 18세기 전후로 한 우리나라 성곽축성술을 이해하면서 북한산성을 쌓은 구조를 보여주는 20여 점의 사진작품전으로 북한산성 발굴사업과 종합정비계획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이 시점에서 북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를 조명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재용 작가는 연재를 마치면서 “등산을 하면서 우연히 걸터앉은 돌무더기가 허물어진 성벽임을 알고부터 사진으로나마 잘 기록하여 보전하는 것이 사진작가로서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촬영에 임하였으며, 수년간 수풀에 묻혀 있는 북한산성의 체성과 여장의 성돌 하나하나 그리고 성곽의 안팎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빠짐없이 기록했다”며, “그동안의 진행한 일곱 번의 <북한산성 사진전>에는 북한산성에 대한 끈질긴 집념의 역사관과 리얼리즘을 담았다”고 전했다.

협축(夾築)구간

북문과 영취봉을 잇는 안부(산의 능선이 낮아진 곳 또는 계곡)에는 성벽 안쪽 부분을 작은 돌로 쌓은 거대한 석축이 있다. 북한산성의 성벽은 산 능선을 따라 대부분 외벽만 쌓고(편축) 내측은 흙이나 돌로 메꾸었으나, 계곡이나 능선의 낮은 구간은 외벽과 내벽을 쌓아 그 가운데를 흙이나 돌로 채워 성벽을 쌓는 협축을 하였다.

이 곳 약 70m 구간에는 북한산성의 성벽 중에서 매우 드물게 기존 성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내측에 작은 돌을 계단식으로 쌓아 보강하는 협축으로 축성하였다.

원효봉의 채석 흔적

해발 662m의 염초봉 정상에 암석을 채석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북한산성이 6개월의 짧은 공역 기간에 축성이 완료될 수 있었던 이유는 북한산이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으로 성벽을 쌓는데 필요한 성돌을 공급하는 암석이 풍부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북한산성은 다른 성곽과는 달리 흙을 구워 만든 전돌(벽돌)을 사용한 흔적이 없으며 성벽의 체성과 여장은 전부 북한산에서 채석한 석재로만 성을 쌓은 것이 특징이다.

북한산성 내에서 암석이나 암반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사진과 같이 채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사진작가 一松 이재용
사진작가 一松 이재용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고양시지부장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민속분과위원
북한산성을 지키고 가꾸는 사람들의 모임(북지모) 회원

2019 경기예술찾기 찾아가는 사진전 <북한산성(北漢山城)>, 고양시 전지역(2019.6.22~)
<숙족의 성, 북한산성 사진전>, 고양시청 갤러리600(2016.4.23.~5.19)
<수풀에 묻혀 있는 북한산성 사진전>, 북한산아트홀(2015.11.13.~19)
<북한산성의 四季> 사진전, 은평구 진관동주민센터(2015.10.17.~27)
사진의 미학전 <북한산성 너를 만나다>, 은평구청(2015.10.5~9)
<삼각산 사진전>, 덕양구청 갤러리 꿈(2015.8.31.~9.11)
<수풀에 묻혀 있는 북한산성 사진전>, 일산동구청 가온갤러리(2015.6.13.~18)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