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최근 '광역버스 급행화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광역버스 환승장을 마련하는 방안의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 서쪽 지역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광역버스 환승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은 고양, 일산, 파주, 김포 등지에서 출발한 광역버스가 서울 경계 지역에 들어서면 교통 정체로 막혀 지체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지만 광역버스로 서울에 진입한 다음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이고 타당한가에 대해 앞으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고양시를 포함한 서울 서부권은 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났으나 도로망과 광역 교통망 정비가 이에 따르지 못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고양 창릉과 인천 계양, 부천 대장, 안산 장산·신길2 등 서울 서부권역에 3기 신도시가 예정돼 있어 이 지역 교통 수요 해결과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30일 대광위의 연구 용역 발주에 대해 “이 같은 광역버스 환승체계 방안은 서울시가 줄곧 주장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대광위 관계자는 30일 "서부권 지역의 주요 고속축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광역버스 중심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장단기 교통 개선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광역버스의 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해 교통 서비스와 도로 이용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광위가 검토 중인 방안의 하나는 서울 외곽의 주요 거점에서 광역버스를 회차하고 승객이 환승장에서 서울 지역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는 것이다.

대광위는 이를 위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서측 구간의 교통현황을 조사하고 버스전용차로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교통체계 개선 전략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광역버스 전용 차로를 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광위는 내년 하반기까지 이와 같은 방안의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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