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창릉 3기 신도시 추진에 따른 광역교통대책으로 결정된 고양선과 관련해 ‘행신중앙로역’ 설치가 행신동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신동 주민들은 기존 3호선 화정역과 경의선 행신역·강매역은 도보로 20~30분 소요되어 마을버스 이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추가 교통시간과 비용발생이 생기는 불편함을 감수한다며 ‘행신중앙로역’을 주장하고 나섰다.  

식사·풍동 주민들이 고양선 연장을 통한 ‘식사역’ 설치 요구와 유사한 점이 있다. 하지만 식사역 신설은 이미 고양시가 국토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만큼 공론화가 진전되어 있지만, ‘행신중앙로역’ 설치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부각되고 있다. 

행신동 햇빛마을 24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행신중앙로 전철역 유치 서명운동을 벌이며 “90년대 원당 주민들은 3호선 원당역을 시민운동을 통해 성취했다. 식사동 주민들의 시위는 이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우리도 할수 있다. 주민들의 서명을 정부, 지자체, 정치권에 민원으로 제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15일 장상화 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행신중앙로역 설치에 대한 고양시의 입장을 묻고 있다.
15일 장상화 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행신중앙로역 설치에 대한 고양시의 입장을 묻고 있다.

15일 열린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장상화 시의원(정의당)도 고양선 노선에 행신중앙로역을 추가할 것인지에 대한 고양시 입장을 이재준 시장에게 물었다. 

장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행신중앙로역 설치를 요구하는 행신동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어 있고 지금까지 약 2만 여명의 주민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되며 주민들의 1차 서명이 담긴 민원이 시에도 공식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행신동은 인구밀도가 높고 주변 신규 아파트의 입주 등으로 출근길 혼잡도와 체증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에 창릉지구에서 화정지구를 거쳐 대곡역으로 연결될 것이 예상되는 고양선 구간에 행신중앙로역을 설치해 주민편의를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현재 고양선에 대해서 LH는 광역교통계획으로 고양선 신설 사전조사 및 도입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우리시는 행신중앙로역 역사 설치 요청에 대해 관련 용역이 착수되면 적극 검토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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