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연합회가 주최한 3기 신도시 철회 기원 걷기대회에 참석한 김현아 국회의원.
일산연합회가 주최한 3기 신도시 철회 기원 걷기대회에 참석한 김현아 국회의원.

[고양일보] 일산연합회는 13일 3기 신도시 철회를 기원하는 걷기대회를 일산문화고원(구 미관광장)과 호수공원에서 개최했다. 일산연합회는 일산문화공원에서 행사에 참여한 한국당 소속 정치계 인사, 시민단체 대표 등을 소개하고 인사말을 들었다. 또한 경품행사를 했고, 이후 대형 깃발과 현수막을 앞세우고 호수공원 일대를 걸었다.  

이날 이현영(정발고사모) 일산연합회 대표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하남은 올해 내로 지구지정 고시가 있고, 창릉은 불행 중 다행으로 내년에 지정고시가 있을 예정이라는 뉴스를 최근 접했다. 창릉에 대해 지구지정 고시가 있으면 우리들은 즉각 취소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종성 3기 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 상임대표는 "2차 천막농성을 일산서구 그랜드백화점에서 시작했다. 1차 천막농성이 자족시설 확충이 목적이었다면 이번 2차 천막농성은 3기 신도시로 훼손될 수 있는 창릉천과 서오릉을 지키기 위한 천막농성이니 많은 관심을 가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환 한국당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은 "국가가 발표한 정책 중에서 백지화된 것이 많지 않은데, 그 중에 하나가 영월댐 백지화가 있다. 이제 3기 신도시도 백지화가 되어야 고양시도 살아날 수 있다. 고양시의 비전은 기업이 많이 와야 하고, 서울로 가는 교통로를 제대로 갖춰야 하며, 고양시 교육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산연합회 자문 변호를 맡고 있으며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인 백승재 변호사는 "창릉 신도시를 개발하는 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남 집값, 서울 집값은 오르는데 일산 집값은 오히려 떨어졌다.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책상 위에서만 머리로 속에서만 나온 것일 뿐이지 진정 국민들을 위한 위한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김현아 국회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3기 신도시의 부당함을 외치다가 어느덧 고양시민과 만나게 된 것이 운명같다. 제가 고양시를 살펴보니 바꿀 것이 단 하나 있는데, 바로 사람이다. 사람 바꾸는 일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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