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28일부터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200원~450원 인상돼 도민은 물론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이 가중돼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수도권환승요금제가 적용되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중 이번에 경기도만 버스 요금을 인상하면서 서울과의 요금 격차가 더 커졌다. 일반 버스요금이 서울이 1200원인데 경기도가 28일부터 1450원으로 올라 요금 편차가 50원에서 250원으로 커지고 직행 좌석 요금도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라 요금 편차가 100원에서 500원으로 커졌다.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까지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서울 버스보다 훨씬 비싼 경기도 버스요금에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번 요금 인상은 경기도에서 인가받은 2천185개 노선 1만607대가 대상이다. 서울을 오가는 버스 196개 노선 2174대도 포함돼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23일 대중교통 관계부서 대책회의에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13세~18세)의 통학요금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청소년 버스요금 할인율을 현재 30%에서 서울처럼 40%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적인 할인 손실금에 대한 지자체 부담금이 일부 가중되더라도 적극적인 할인율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에서 동일한 할인제 요금적용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서울시보다 적은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는 경기도 관내 시군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버스요금정책을 총괄하는 경기도에 2차에 걸쳐 공문을 통해 할인율 확대를 요청했으나 긍정적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대중교통관계자는 27일 “경기도 버스 요금 인상이 확정 시행되는 마당에 당장 할인율 확대를 적용하기는 어렵고 앞으로 경기도, 서울특별시, 서울지하철공사,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통합환승체계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할인율 확대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할인율이 서울처럼 40%가 되면 일반 시내버스의 경우 인상된 청소년 요금 1010원이 870원으로 140원, 직행좌석버스는 1960원에서 1680원으로 300원 각각 추가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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