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은 지난 20일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우석헌자연사박물관과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송세영(왼쪽)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장과 한국희 우석헌자연사박물관장.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은 지난 20일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우석헌자연사박물관과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송세영(왼쪽)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장과 한국희 우석헌자연사박물관장. 사진 =고양시

[미디어고양파주]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은 지난 20일 우석헌자연사박물관과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2003년 12월에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에 서울·경기지역 유일의 광물, 암석, 화석을 중심으로 한 지질전문자연사박물관으로 설립됐다. 

‘우석헌(愚石軒)’은 어여쁜 돌의 집이라는 뜻으로, 우석헌자여사박물관은 생명의 역사관, 지구과학관, 동물 생태관, 특별전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각 전시관에는 진본화석, 광물, 암석, 운석, 해양관련표본 등의 희귀 자연사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양 기관의 업무협약 내용은 ▲박물관 전시물 보존, 연구, 교육 관련한 상호 협력 ▲ 박물관 문화 활성화 사업 공동추진 ▲ 전문가 및 자료 교류 ▲교육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운영 ▲학술회의 강연 세미나 공동주최 등이다.

이번 업무 협약은 각종 사업의 공동 추진과 지원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내년도 특별전시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날 협약식은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 송세영 관장(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 이융조 명예 관장, 우석헌자연사박물관 한국희 관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향후 박물관 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상호간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고양가와지볍씨는 1991년 6월 일산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던 때에 지표조사 과정에서 일산2지역(가와지지역)에서 5020년 전 볍씨가 발견되면서 한반도 벼농사의 기원을 새롭게 밝혀주는 소중한 역사의 이정표가 되며 고양시의 자랑스러운 유물이다.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은 가와지볍씨를 토대로 2001년 개관해 올해 4월 29일 경기도 지정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됐다.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 송세영 관장은 “1991년 한반도 최초의 재배 볍씨의 기원이 된 가와지볍씨 12톨로 박물관이 시작해 그동안 박물관으로서 존립 위기를 처하는 등 많은 어려움 가운데에도 공립박물관 등록 및 협약식에 이르기까지 이융조 명예 관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과 지원 덕분”이라며 “고양시의 위대한 유산을 계승하고 계속적인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 한국희 관장은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과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이번 업무 협력 협약식이 단순한 형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양 기관이 잘 협력해 공동 발전을 이루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사진 = 고양시.
사진 =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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