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이 17일 제23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이 17일 제23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부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관련 이윤승 의장이 17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의장은 17일 ‘고양시의회의장주민소환모임’의 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 청구와 관련 ‘105만 고양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자료를 통해 “주민소환 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양시의회 의장으로 깊은 반성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여러분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정진할 것을 약속드렸고, 지금도 그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주민소환 청구 서명이 시작되고 난 후 지난 2개월 동안 제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며, 어떠한 지탄이나 비난도 달게 받아 들이며 의장으로서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주민소환 청구 사유 등에 대한 오해와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이 의장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강행되는 창릉 신도시 건립에 찬성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지난 6월 19일 제2차 본회의 방청을 위해 방문했던 3기 신도시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대표단이 자신과의 면담 자리에서 창릉신도시 건립 등을 포함한 8개 항목에 대해 건의한 사항을 집행부(고양시)에 문서로 송부, 회신된 결과를 지난 7월 10일 재개된 시정질문 방청을 위해 방문한 시민대표에게 의회사무국 직원을 통해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주민에게 욕설을 한 시의원의 징계 처리’는 고양시의회 입법고문의 법률 자문내용과 모 연합회가 고양지청 민원실에 해당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검토한 결과 재판에서 형이 확정될때까지 무죄추정주의가 적용돼야 한다는 자문에 따라 징계처리를 유보했고 필요하다면 윤리 특위 구성하겠으나 징계는 의장 개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며 이해를 구했다.

이 의장은 “제가 이렇게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것은 단지 시민들의 질책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과의 소통과 대의민주주의를 위해 고양시의회가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함”이라며 “주민소환 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임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시민단체인 ‘일산나침반’ 산하 ‘고양시의회의장주민소환모임’은 1만1000명 가까이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은 후, 오는 23일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를 고양시 일산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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