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유은혜(고양병)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고양정)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4‧15총선 불출마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일보는 여권의 한 핵심인사의 말을 인용해 최근 두 사람이 불출마를 결정하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도 입장을 공유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18일 여러 언론에서도 두 장관의 불출마를 보도했다.  

하지만 유은혜 국회의원실의 조성환 보좌관은 이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조 보좌관은  “보도된 내용이 사실무근이다. 중앙일보가 잘못 보도한 것을 KBS 등 다른 언론이 따라 보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회원실의 이경혜 보좌관 역시 “사실무근이다. 일산서구쪽으로의 출마의지를 계속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서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두 장관 불출마 보도에 대해 측근은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에도 불구하고, 중앙당 차원에서는 이미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현미 장관은 현재 ‘분양가상한제’ 이슈와 씨름을 벌이고 있고, 유은혜 부총리 역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에 따라 불거진 ‘입시제도 개선’이라는 난제 해결에 골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직을 물러나 내년 총선에 대비할 수 없고, 총선에 나선다고 해도 3기 신도시 발표로 더불어민주당에서 돌아선 지역여론을 상대하기가 녹록치가 않다. 

그동안 김현미 장관은 지난 6월 말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등에서 공개적으로 내년 총선출마 의지를 밝혀왔다. 유 부총리는 최근까지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당에 복귀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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