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자 고양시의원(정발산동, 일산2동, 마두1동, 마두2동). 사진 = 고양시의회.
강경자 고양시의원(정발산동, 일산2동, 마두1동, 마두2동). 사진 = 고양시의회.

[미디어고양파주] 강경자 고양시의원(정발산동, 일산2동, 마두1동, 마두2동)이 17일 고양시의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문해교육’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해교육이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으로, 대상은 문맹자 혹은 글자를 읽고 쓸 줄 알지만 책이나 신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강경자 의원에 따르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자와 숫자를 쓰지 못하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1.9%에 이르는 약 80만 명이고 기본적인 읽고 쓰고 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은 미흡한 대상도 약 6%인 247만 명이나 된다.  문맹자 혹은 내용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비문해자 비율이 성별로는 여성(10.1%)이 남성(2.6%)보다 높고, 50~60대 성인의 5.3%, 70세 이상 성인의 44.7%가 비문해자에 해당된다. 또한 가구소득이 월 100만원 미만인 성인 인구 중 비 문해율은 33.8%, 500만원 이상은 0.1%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강경자 의원은 이날 “105만 고양시만 해도 중학과정 문해학교가 한 곳도 없기 때문에 고양시에 거주하는 중학 과정 비문해자들은 부득불 파주시에서 운영하는 한마음 문해 학교를 찾거나 의정부 또는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문해 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많은 어르신들이 손주들의 재롱 속에 행복을 누려야 하건만 가끔 ‘할머니는 그것도 몰라!’ 하는 손주의 생각 없는 가벼운 한마디를 웃어넘기기보다 ‘내가 배우지 못해서’라는 자괴감으로 차가운 비수처럼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끼게 될 때, 그 아픔이 얼마나 크겠냐”며 “이러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문해 교육을 통해 평생 수고한 감사의 보답으로 행정적 교육 기회를 마련해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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