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훈 고양시의원(송산·송포). 사진 = 고양시의회
양훈 고양시의원(송산·송포). 사진 = 고양시의회

[미디어고양파주] 양훈 고양시의원(송산·송포)은 고양시 공공자전거 사업인 ‘피프틴’ 사업이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꿔 지속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양훈 의원은 17일 열린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피프틴 사업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양 의원은 “시민들의 건강복지와 친환경 사업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피프틴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날 피프틴을 이용함으로써 얻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 말했다. “피프틴을 시작한 이래로 2016년 기준 이산화탄소 2만 339kg 감소하고, 7,322그루 식수와 같은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또한 “나무 1그루는 공기청정기를 3966시간 가동한 수치와 동일하였고 또 경유차 155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미세먼지 예방효과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양훈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피프틴 회원수는 1만4147명이며 1일 평균 이용횟수는 3434회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꿔 지속”되기에는 피프틴 사업이 가진 산적한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피프틴 사업은 지난 2013부터 2020년까지 매년 평균 약 24억원의 운영비용을 세금으로 충당하는 문제를 떠안고 있고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고양시에서 현재 이용되는 피프틴 자전거 1715대 중에서 1400여대가 내구연한이 지나 폐기해야하고, 자전거 스테이션도 노후화되어 수리가 불가피하다. 

더구나 내년 5월 31일 피프틴사업이 공식 종료되고 운영 사업체인 에코바이크도 해체되기 때문에, 고양시로서는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고양시는 이미 공동지분을 가지고 있는 민간투자사인 이노디자인과 KDB산업은행 등에 청산작업 안내 협조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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