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탄현면 법흥1리 약산골 마을회관 앞으로 옮겨진 돌거북상
파주시 탄현면 법흥1리 약산골 마을회관 앞으로 옮겨진 돌거북상

[미디어고양파주] 파주시 탄현면사무소에 보관되어 있던 돌거북상이 10일 탄현면 법흥1리 약산골 마을로 돌아왔다.

약산골 마을 어르신들에 따르면 과거 약산골 마을의 돌거북상 등위에 고여 있는 물로 손을 씻으면 사마귀 같은 피부병이 없어진다는 전설과 함께 약산골 마을의 돌거북상이 일종의 민속신앙처럼 숭배되고 있었다.

그런데 통일동산 조성사업으로 마을이 정신없는 사이에 전문 도굴범들이 돌거북상을 훔쳐가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돌거북상은 30년 동안 탄현면사무소에 보관됐다.

10일 이른 아침부터 약산골 마을 주민들은 탄현면사무소에서 30년간 보관중인 돌거북상을 옮겨오기 위해 마을의 안정과 발전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올리고, 돌거북상을 고향인 약산골로 옮겨와 ‘기원제’를 올렸다.

이 과정에서 돌거북상의 이전을 파주문화원장이 반대했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파주문화원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그런 걸 반대할 정도의 힘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돌거북상의 앞 모습
돌거북상의 앞 모습
마을 주민들이 손을 씻었다는 돌거북상의 등
마을 주민들이 손을 씻었다는 돌거북상의 등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