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16 고양호수예술축제’가 10월 6일(목요일)부터 9일(일요일)까지 호수공원과 인근 거리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8회째로 국내 10편,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해외 5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개막작 <고양, 길 위의 풍류>는 길놀이, 사자춤, 가면, 탈춤 등의 우리 전통 공연이 유럽형 퍼레이드 불꽃공연과 만나는 한·불 합작품이다. 폐막작은 프랑스 대표 거리예술단체인 ‘코만도 페르퀴’의 <불의 콘서트>로 다양한 표정의 불꽃들을 호수공원에서 만나게 해줄 것이다.

국내 초청작들은 거리무용, 거리극, 이동형 불꽃공연, 복합장르, 마당극 등 거리예술의 종합선물세트라 불릴만하다. 우리 가슴 깊숙이 박혀 있는 아픔과 슬픔을 밧줄, 춤과 몸짓, 다양한 소리를 이용해 함축적으로 표현한 '프로젝트 곧ㅅ'의 <We_low>, 시인 김영태의 시를 모티브로 한 ‘극단 몸꼴’의 <멀리 있는 무덤>, 취객이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담벼락에 생리현상을 해결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비주얼씨어터 꽃’의 <담벼락을 짚고 쓰러지다!> 등이 공연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http://gylaf.kr/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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