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반대 주민들이 24일에는 카퍼레이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날 100여대의 차들은 일산서구청에서 출발해 강매역까지 달렸고 다시 일산으로 되돌아왔다.
3기 신도시 반대 주민들이 24일에는 카퍼레이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날 100여대의 차들은 일산서구청에서 출발해 강매역까지 달렸고 다시 일산으로 되돌아왔다.

 [미디어고양파주] 3기 신도시 철회를 요구하는 11차 집회는 지금까지 집회와는 색다르게 ‘카퍼레이드’로 진행됐다. 24일 열린 카퍼레이드는 일정한 장소에 모여 발언하고 구호를 외치던 10차 때까지의 모습에서 탈피해 집회의 새로운 활력을 찾으려는 고민이 녹아든 행사였다. 

이날 카퍼레이드에 참가한 자동차는 약 100여 대였다. 이날 2시경부터 고양시 일산서구청 주차장에 모이기 시작한 참가자들 중 많은 이들은 2~3명 가족단위로 참가했다. 이들 카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이를 기획한 일산연합회 집행부의 안내에 따라 코스 안내를 전해 받고 3기 신도시 반대를 나타내는 깃발과 현수막을 차에 붙이는 잡업을 했다. 

각자 자택에서 몰고온 자동차 앞에는 ‘3기 신도시 OUT’, ‘일산연합회’, 그리고 자동차 뒤에는  ‘자족도시가 먼저다’, ‘교통확충이 먼저다’, ‘구도심 재생이 먼저다’와 같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날 100여 대의 자동차 대열은 일산구뿐만 아니라 덕양구를 포함한 고양시 일대 도로를 주행하며 3기 신도시 반대를 호소했다. 이날 자동차 대열이 지나간 코스는 일산서구청~대곡역~고양경찰서~서정마을~강매역(휴식)~호수로~일산서구청이었고, 총 65km 약 2시간이 넘는 거리였다. 이날 차량 없이 참여한 이들도 있었는데, 동승자 신청을 통해 카퍼레이드에 동참했다.  

이날 카퍼레이드에 참가한 박현경 고양시의원은 “2016년 5월 행복주택 발표난 후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집회에서는 100명 모이기가 힘들었었는데, 3기 창릉 신도시 반대 집회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고 또 이번에 100대 이상이 주행하는 카퍼레이드 퍼포먼스 때문에 많은 시민분들이 3기 신도시 반대 열기를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9월 7일에는 12차 집회가 예고되어 있다. 12차 집회는 수도권의 3기 신도시 반대 단체와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산서구청 주차장에 도열해있는 카퍼레이드 차량들.
일산서구청 주차장에 도열해있는 카퍼레이드 차량들.
카퍼레이드에 참가한 이들이 일산연합회 집행부가 정한 이날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카퍼레이드에 참가한 이들이 일산연합회 집행부가 정한 이날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일산서구청을 출발하고 있는 차량들.
일산서구청을 출발하고 있는 차량들.
'3기 신도시 out'이라는 깃발이 곳힌 차량들이 줄을 이어 주행하고 있다.
'3기 신도시 out'이라는 깃발이 곳힌 차량들이 줄을 이어 주행하고 있다.
자동차 뒤에는  ‘자족도시가 먼저다’, ‘교통확충이 먼저다’, ‘구도심 재생이 먼저다’와 같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자동차 뒤에는  ‘자족도시가 먼저다’, ‘교통확충이 먼저다’, ‘구도심 재생이 먼저다’와 같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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