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www.cnn.co.jp
이미지출처: www.cnn.co.jp

[미디어고양파주]  중국당국이 일본과 영토분쟁 중인 다오위다오(일본명 센가쿠열도) 주변 해역에서 어로행위를 하지 말도록 중국 어민들에게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이 소식통을 인용 15일 보도했다.

이런 조치는 내년 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방문을 앞두고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복건성 어업당국은 16일 동지나해에서 어로 행위 시작에 앞서 중국 어선들에게 문제의 해역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14일 복건성 항구 스시(石獅市) 어민들은 잡은 물고기를 냉장하기 위한 얼음을 배에 싣는 등 출어 준비에 바빴으며 한 어부는 “일부 어선이 다오위다오 부근에서 조업하러 떠났다”고 말했다.

스시 뿐만 아니라 복건성 성도 푸저우, 자오안현 등 동지나해를 접한 도시들도 다오위다오 주변 어로를 하지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시진핑 주석과 아베 수상은 지난 6월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내년 벚꽃 필 때 시주석의 국빈방문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당국은 시주석의 방일이 성공하도록 일본과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2016년 8월 중국이 비슷한 지시를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200~300척의 중국 어선들이 센가쿠열도 해역에 들어가고 중국 해안경비정도 해당 해역에 진입 긴장이 고조됐다.

일본은 최근 외교 경로를 통해 2016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국에 수차례 경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