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고양시 일산동구청에서 열린 ‘김포~관산 간 도로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가평가 초안 공청회.
9일 고양시 일산동구청에서 열린 ‘김포~관산 간 도로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가평가 초안 공청회.

[미디어고양파주] 지방도 358호선인 ‘김포~관산 간 도로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가 9일 일산동구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는 사업시행자인 LH(한국주택토지공사)가 김포~관산 간 도로 건설사업이 생태자연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자연과 사람에 미치는 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다. 김포~관산 간 도로는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됐으며 파주운정지구와 관산동을 연결해 운정3지구의 교통수요를 흡수하고 간선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공사 시 환경훼손과 운영시 차량통행에 따른 소음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저감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날 공청회는 2017년 7월 발표한 김포~관산 간 도로의 기존 노선에 대해 주민의 반대 의견을 반영해 도출한 수정 노선에 대해 주민과 의견을 교환한다는 성격이 강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LH는 고봉산을 2개의 터널로 통과하는 기존 노선에서 고봉산을 1개의 장대터널로 통과시키는 변경노선으로 수정시켰다. 장진천 주변 농업진흥구역을 통과하던 기존노선이 군부대의 하부를 통과하는 변경노선으로 바뀌기도 했다. 

이날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당초 노선에서 제시된 환경적 문제점을 보완해 고봉산 정상에서 최대한 이격거리를 유지하고 이미 훼손된 군부대 하부를 통과하는 1.1km의 장대터널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고봉산의 녹지 훼손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관산 간 도로 중에서 고양시 구간(성석동~문봉동) 5.52km다. 이 구간에 대해 기존 주거지역인 풍동 숲속마을, 전원주택이 있는 성석동 여의주마을, 자연부락인 성석동 진밭마을 주민 등은 이날 공청회를 통해 행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지 변경된 노선을 예의주시했다.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오늘 발표된 수정노선은 확정된 노선이 아니다”며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서 올해 12월 예정인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을 거쳐 도로구역을 결정고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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