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유명산은 ‘말을 방목했다’는 의미에서 원래 마유산(馬遊山)이라고 했다. 이 산은 경기도 가평군과 양평군 경계에 있는 산이다. 동쪽으로 용문산, 서쪽으로 청계산, 남쪽으로 대부산·편전산과 연결된다.

지형도상에 그 이름이 기재되지 않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일설에 의하면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 중 일행인 ‘진유명’의 이름을 따 유명산(有明山)이라 부르게 되었고, 산악 잡지에 기재된 이후 유명산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산 정상은 862m로, 유명산에서 이어지는 계곡은 기암절벽과 작은 폭포가 여러 곳에 있다. 계곡과 삼림욕장을 비롯하여 체력단련장·캠프장 등을 갖춘 자연휴양림도 있어 가족산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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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 정상(862m), 정상 바위 틈에 종종 뱀이 출몰한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1시간 40분(2.2km)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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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낮, 유명산 계곡에는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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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시원한 물을 만난 청소년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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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목(사랑나무), 야광나무와 신갈나무의 혼인목. 같은 종류 또는 다른 종류의 나무 두 그루가 자라면서 좁은 공간에서 서로 자리를 내어주기도 하고 때론 뻗어 나가기도 하면서 한쌍의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나무를 '혼인목'이라고 한다. 부부애로 자주 비유된다. 혼인목 중 어느 한 나무가 먼저 죽으면 다른 나무도 서서히 죽어 가는데, 한 나무가 없어진 공간에 햇빛과 비, 바람 등의 외부요인으로 갑작스럽게 변한 자연 조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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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 '박쥐소', 유명산 계곡 첫째 소(沼 : 늪 소)로 소 양편으로 넓은 바위가 있으며 바위 밑에 5~6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굴에는 박쥐가 서식하고 있다 하여 '박쥐소'라 한다. 참고로 두번째 소는 '용소', 세번째 소는 '마당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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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소 위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어느 부부가 여유로운 오후 한때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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