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www.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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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고양파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연준은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번 금리 인하는 사상 최장의 경제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미국경제를 중국과 유럽의 경제 침체와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리스크 증가로부터 차단해 미국 경제 성장을 지속시키기 한 조치로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사실상 '제로 금리'로 떨어뜨린 후 약 11년 만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의 전망은 밝다.  금리 인하는 이런 전망을 지속시키기 위한 것이며 세계적 성장 둔화와 무역분쟁으로 인한 침체로 인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폭은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었다. 이를 반영해 주식시장에서 S&P500 지수가 5월 31일 이후 가장 큰 폭인 1.1% 하락했다. 포웰의장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연준이 과거에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한 지속적 금리인하 사이클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연준은 또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시중의 달러 유동성을 회수하는 '양적 긴축' 정책도 조기 종료키로 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을 풀어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QE)의 정반대 개념이다.

연준은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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