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자작나무는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순 우리말 이름이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763-4번지 일대에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있다. 이전에는 소나무 숲이었으나, 솔잎흑파리 확산으로 벌채하게 되었다. 이후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자작나무 70만 그루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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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명품숲1

2012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그중 자작나무 숲이 잘 조성된 6ha는 ‘자작나무 명품숲’으로 지정되었다.

입구로부터 한 시간 정도 임도를 따라 걸으면 20년 이상된 자작나무 41만 그루가 밀집해 있는 순백의 아름다운 숲을 만날 수 있다.

봄철(2.1.~5.15.)과 가을철(11.1.~12.15.)은 산불조심기간으로 입산 통제가 된다. 이 기간 입산 통제는 산불위험도에 따라 통제기간이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도 있다.

입산 시 화기물질, 애완견, 음식물(물, 음료 제외), 주류는 반입금지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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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명품숲2

자작나무는 박달나무와 형제라 할 정도로 단단하고 조직이 치밀하다. 벌레가 안 생기고, 오래도록 변질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두드리면 금속과 같은 음이 나며, 껍질이 희고 매끄러워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고, 닦으면 광택이 좋아져서 많은 공예품의 재료로 사용된다.

현존하는 신라 최고의 그림인 천마도(국보 제207호/가로 75cm, 세로 53cm, 두께 약 6mm)가 40~50년생 자작나무 껍질을 여러 겹 사용하여 제작됐다.

천마도.
천마도, 말 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리는 장니에 그려진 말그림. 1973년 경주 황남동고분 155호분(천마총)에서 발굴됐다. 5~6세기 경에  그려졌으며, 고구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신라시대 그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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