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연합회는 고양경찰서에 의해 음주 운전 혐의가 인정되는 김서현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산연합회는 고양경찰서에 의해 음주 운전 혐의가 인정되는 김서현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면허 정지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5%의 혈중알콜농도 상태에서 발언한 김서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에 대해, 고양경찰서는 11일 새로운 ‘음주 운전’ 혐의을 발견하고 고양시의회에 수사개시를 통보했다. 

고양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10일 녹화된 고양시청 주차장 CCTV에서는 김 의원의 차량은 동석한 다른 사람이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고양시청에 도착하기 전 음주운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김 의원 자택 주차장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날 9시30분경 김 의원이 자신이 운전한 뒤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 의원은 다시 차를 운전해 장항동에 카페를 운영한다는 후배에게 갔고, 이후 이 후배가 운전해 고양시청에 도착한 것으로 경찰서는 판단하고 있다”며 “10일 오전 해당 차가 이동한 도로에 위치해 있는 CCTV를 현재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서현 의원은 현재 건설교통위원회 해외연수 일정 때문에 11일 오전부터 동료 의원들과 함께 미국에 출장을 나가있는 상태다. 김서현 의원을 포함해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은 19일 국내에 입국하게 된다. 고양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CCTV를 통해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되기 때문에 현재 해외에 나간 김 의원을 19일에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할 것”이며 “11일 고양시의회에 수사개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0.05%의 혈중알콜농도 상태에서 음주 운전 혐의가 인정된 상황에서, 김서현 시의원이 고양시의회에서 발언한 사안에 대해 당사자인 김서현 의원뿐만 아니라 이윤승 고양시의장에게도 날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서현 의원은 10일 고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오전에는 킨텍스부지 ‘헐값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원 청구 안건, 3기 창릉 신도시 개발 촉구 결의안 안건 등에 대해 단상에서 찬반토론을 펼친 데 이어, 오후에는 시정질의를 하는 등 장시간 발언했다. 

고양시의회 부의장인 이규열 의원은 “(김 의원이) 오전에 찬반 토론을 하고 1시 20분경에 음주측정을 한 이후에 다시 시정질문을 했다. 나는 음주측정 결과를 알고 고양시의회 의장에게 김 의원의 발언을 중단시키라고 두 번씩이나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의장은 김 의원의 의사진행을 강행했다. 신성한 고양시의회 본회의자에서 음주 상태에서 김 의원이 발언한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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