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파주시는 지난 4일 파주목 관아지 복원을 위한 ‘파주목복원추진위원회’의 발대식을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파주목은 조선시대 파주시의 행정치소로 세조 5년(1459) 세조의 비인 정희왕후의 내향이라 해 원평도호부를 파주목으로 승격한 후 고종 32년(1895) 파주군으로 바뀔 때까지 그 규모와 지위를 유지했다. 조선시대 왕들의 행궁으로도 자주 사용됐는데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조부터 고종에 이르기까지 여러 왕이 주변 왕릉에 행행하고 파주목에서 유숙했다는 기록이 다수 확인된다.

파주시는 파주목의 역사와 전통을 찾기 위해 2015년 파주목 관아지 문화재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16년 파주목 관아지 복원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복원정비계획에서 실물 복원은 장기계획으로 접근하되 우선 학술연구를 실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복원(AR,VR 등)이 우선될 필요성이 제시됐다. 이에 파주시는 2019년 파주목 관아의 여러 건물 가운데 객사 영역을 우선 선정해 건축적 특징을 규명하는 고증연구를 시행하고 디지털 복원의 기초자료를 마련할 예정이다.

발대식을 주최한 양재일 파주목 관아지복원 추진위원장은 ”발대식에 참석한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파주목 관아지 복원에 힘을 보태어 파주시의 역사적 상징성을 회복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할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앞으로 파주시와 파주목 추진위원회가 손을 잡고 이곳을 다양한 문화와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경기 북부 역사문화의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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