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의회가 10일 행신3‧중산‧탄현‧송산동 등 4개동에 대한 분동(동을 나눔)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4개동에 대한 분동의 가장 큰 이유는, 해당 동이 이미 타지자체의 시‧군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데다 추가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어 현재의 공무원 인력으로는 증가하는 주민들의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 있다.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의 편의성을 고려할 경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분동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수환 기획행정위원장은 이날 “고양시민들의 복리증진과 지방자치의 목적 실현을 위해서는 특례시 추진에 앞서 조속히 분동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돼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추가 신도시 개발과 비 도심권의 신축연립에 따른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현재는 105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준 광역시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급속한 인구 유입으로 3개 구청과 39개동의 동별 공무원 수 대비 인구편차가 매우 심하다. 

현재 가장 적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대덕동의 경우 인구가 2412명으로 공무원 1명당 300명의 밀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탄현동은 인구 5만3070명으로 공무원 1명당 3121명, 송산동은 인구 5만178명으로 공무원 1명당 3041명, 중산동은 인구 4만8098명으로 공무원 1명당 3006명, 행신3동은 인구 4만8009명으로 공무원 1명당 2400명의 밀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동별 공무원 수 대비 인구편차가 가장 적은 대덕동에 비해 8~10배 차이가 나는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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