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원회는 2일 일산동구청 사거리 천막농성장에서 ‘고양시의회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좌측부터 진형국 공동대표, 길종성 상임대표, 신기식 상임대표
3기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원회는 2일 일산동구청 사거리 천막농성장에서 ‘고양시의회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좌측부터 진현국 공동대표, 길종성 상임대표, 신기식 상임대표

[미디어고양파주] 3기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원회는 2일 일산동구청 사거리 천막농성장에서 ‘고양시의회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길종성, 신기식 상임대표와 진현국 공동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대책위가 6월 22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천막농성장에서 진행됐다.

길종성 공동대표는 성명서 발표에 앞서 “시민들의 고통과 절규도 외면한 채 정당의 눈치를 보면서 지역 국회의원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고양시의회 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성명서 발표를 시작했다.

다음은 3기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원회가 2일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3기 신도시 철회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지난 18일 고양시의회를 찾아 자신들의 의사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연의 사태는 3기신도시 발표로 실망과 통한의 울분 속에 빠져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짓밟아 버렸다.

더욱이 힘없는 민초들이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하는 피켓항의 조차 묵살해 버리고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고양시의회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의 권한을 무소불위로 이용해 정당한 시정 질의 절차를 다수결로 부결시키는 행위는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본연의 직무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으로 스스로 의원이길 포기 한 것과 다름이 없다.

3기 신도시 문제로 작금의 사태를 만들어낸 정치인들과 시정 질의를 시민의 탓으로 돌리며 회의를 무력화 시킨 더불어민주당 이윤승 의장, 고양시민을 상대로 막말과 폭언을 자행한 강경자 의원, 시민에게 폭행당했다며 119를 불러 쓰러진 시민을 제쳐두고 자신만 휠체어에 타 버티는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웃음거리를 만든 김미수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사과는 커녕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더불어민주당 고양지역위회의 재발 방지 대책과 공식적 사과를 강력 촉구하는 바이다.

고양시의원은 시민에게 갑질 하는 자리가 아니다.
정당의 눈치나 보며 거수기 노릇이나 하고 나팔수를 하는 자리도 아니다.
다수당의 힘을 앞세워 무소불위 하는 자리도 아니다.
지역의 대표로서 시민의 안녕과 지역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
이를 무시한 행위는 지역대표로 뽑아준 주민에 대한 배신행위 이자 민심을 역행하는 행위이다.
시민을 위해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지역과 시민을 위해 멸사봉공하는 대리인으로 존재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민들의 잔잔한 외침이 폭풍이 되어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말 시민을 위하고 지역을 위해 일하는 시의원이라면 정당과 지역 국회의원의 나팔수가 아닌 스스로 양심적 행동을 통하여 정당의 잘못된 관행을 척결하고 민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양심자적인 시 의원의 행동을 보여 주길 바란다.

2019년 7월 2일

3기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원회

상임대표 길종성, 신기식
공동대표 양광선, 이남대, 임형성, 진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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