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도시관리공사의 콜택시 운전원들 등 현업직들이 1일 현재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도시관리공사의 콜택시 운전원들 등 현업직들이 1일 현재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고양도시관리공사가 1일 현업직 파업과 관련해 본지가 인터뷰한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장과의 인터뷰 기사(고양도시관리공사 200여명 현업직 파업하기로… “일반직 비해 차별 심해”) 내용 중 일부에 대해 반론을 제기해왔다. 

우선 ‘현업직(주차관리 직원, 시설 관리 직원, 장애인 콜택시 직원)의 임금수준이 일반직(사무직)에 비해 50%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현업직 노동조합의 주장에 대해 공사는 자료를 제출하며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공사는 “업무내용, 채용방법 등 일반직과 현업직의 차이가 있어 직접비교가 어렵지만 임금수준을 단순비교 할 때, 2018년 임금기준 일반7급에 대한 현업직의 임금수준을 연차별로 각각 대비했을 때, 1년차는 87%, 5년차는 83%, 10년차는 80% 수준”이라며 현업직 노동조합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작년 11월부터 ‘사전 예약제’에서 ‘즉시 콜제’로 운행됨에 따라 장애인 수요가 30~40% 정도 늘어났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실제로 고양시에는 장애인 콜택시가 86대 있는데 비해 운전원은 83명뿐으로 퇴직한 운전원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현재 남아있는 운전원83명이 노동을 더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은 사실이다. 공사도 ”사전예약제 당시에는 일평균 운행건수가 4~5건이었으며, 현재 즉시 콜제로 변경 후 일평균 운행건수는 7~8건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공사는 현재 고양시의 장애인 콜택시 운전원의 노동강도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지 않다는 점을 내세웠다. 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일 평균 운행건수에서 고양시 장애인 콜택시 운전원은 7.6건인데 비해 부천시는 8~9건, 수원시는 10건, 안산시는 13건이다.    

아울러 공사는 현업직의 임금인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공사 인사노무팀 관계자는 “일반직에게 지급해오던 시간외수당 월 15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이렇게 생긴 절감액을 현업직 임금인상 재원에 활용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공사와 현업직 노사간 협상은 결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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