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1일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 발대식 함께 고양이민자통합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1일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 발대식 함께 고양이민자통합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디어고양파주]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상래)는 1일 일산동구청에서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 발대식과 함께 고양이민자통합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래 이사장 비롯해 김세영 고양이민자통합센터 대표, 김정호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형사2부장검사, 김수남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등 내빈들과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 20여 명이 참석했다.

위촉식에 앞서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고양이민자통합센터의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범죄피해를 당한 외국인의 권리와 지원제도 안내, 외국인 범죄피해자를 위한 통역지원과 법정동행, 체류 외국인의 범죄예방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서 진행된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 위촉식에는 13개국 지원단과 법률자문위원단이 위촉됐다. 지원단은 범죄피해를 당한 외국인의 권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고 외국인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과 힘이 되어주고자 구성됐다. 지원단은 위 업무협약 체결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상래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은 늘 범죄에 노출되어 있으며, 사회적 네트워크가 부족한 외국인 범죄피해자들은 도움 받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제는 다문화 시대이자 세계화 시대에 발 맞춰 외국인 범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 듣고 마음을 담아 보살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형사2부장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 4월 범죄 피해자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외국인이 범죄피해를 당하는 경우에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 분들은 범죄피해를 당해도 이러한 부분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의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용곤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은 “말이 서툴고 네트워크가 부족한 외국인 범죄피해자는 인권 사각지대에 처해 있다”며, “지역사회 안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외국인 피해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지난 5월에 있었던 ‘세계인의 날’ 행사에서 마련된 기부금을 외국인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고양이민자통합센터에 기부했다.

김상래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상래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상래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과 김세영 고양이민자통합센터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상래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과 김세영 고양이민자통합센터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 대표로 올가(우즈베키스탄), 카심(파키스탄)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외국인범죄피해자지원단 대표로 올가(우즈베키스탄), 카심(파키스탄)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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