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진= 국토부 자료
김현미 국토부 장관. 사진= 국토부 자료

[미디어고양파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4.15총선에서 일산 지역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2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일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3기 신도시 문제로 공교롭게도 지역구인 일산에서 반발이 거세지면서, 장관께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시든가 지역구를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장관은 “비례대표는 한 번 밖에 못하는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를 떠돌아다니면서 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이에 사회자는 “내년 총선에는 일산 지역구에서 나가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고 질문했고 김 장관은 “네”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는 3기 신도시를 둘러싼 논란, 동남권 신공항 문제 파장 등 주요현안을 진두지휘하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초청해 KBS, MBC 등 6개 방송사 관계자들이 토론을 벌이는 장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산에 오래 살았던 분들은 자족시설과 관련해 실제로 이뤄진 것은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것이 창릉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한 일산주민들의 박탈감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일산에 조성될)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는 지금 현재 행정절차가 거의 진행되고 있다. 도시를 만들거나 SOC를 건설하는 사업은 실제 공사하는 기간보다 사전적, 행정적 절차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일산에서 GTX가 개통되는 시점에 맞춰서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가) 완공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2013년, 2014년 정도 되면 제가 말씀 드린 것이 다 이뤄져서 지금까지 계획으로만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