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풍동주민들이 27일 고양선(가칭)의 식사동 연장을 원하는 11차 집회를 고양시청 앞에서 열였다.
식사‧풍동주민들이 27일 고양선(가칭)의 식사동 연장을 원하는 11차 집회를 고양시청 앞에서 열였다.

[미디어고양파주] 고양선(가칭)의 식사동 연장을 원하는 식사‧풍동주민들의 집회가 27일에도 고양시청 앞에서 열렸다. 지금까지의 이들 집회가 고양선의 식사동 연장을 요구하고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날의 집회는 성격이 다소 달라졌다. 

이날 집회는 이재준 고양시장이 25일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개최된 ‘수도권 서북권 광역교통망 구축 간담회’에서 창릉 3기 신도시와 함께 진행하는 고양선 연장안을 공식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는 성격을 띠었다. 또한 이 시장의 공식 제안을 국토부가 적극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성격도 띄었다.    

이날 강홍모 고양도시철도식사풍동추진연합회장은 “오늘 집회는 기존의 고양시에 대한 투쟁성보다는 이재준 시장이 국토부에 제안한 고양선 연장안에 대해 힘을 실어주기 위한 집회”라며 “8월말 결정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고양선 연장안이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집회를 연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고양시는 결정했다 국토부는 수용하라’, ‘고양선 완성에 국토부가 앞장서라’라는 구호가 나왔다.     

강홍모 고양도시철도식사풍동추진연합회장은 "이재준 시장이 고양선 연장안을 국토부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홍모 고양도시철도식사풍동추진연합회장은 "이재준 시장이 고양선 연장안을 국토부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홍모 회장은 ‘고양선의 일산역 연장안 제안에 대한 환영사’를 통해 “기존 고양시청까지만 연결하는 안에서 식사동을 지나 일산역까지 연결하는 안으로 변경된 고양선 연장안을 제안한 것에 대해 우리 식사동 풍동 주민들은 적극 환영한다. 향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는 고양시 연장안을 적극 수용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앞으로 정부는 '선입주, 후교통대책'이라는 후진적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제도개선과 행적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약 1시간 동안 고양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 현장에는 이경환 자유한국당 고양갑 당협위원장과 박시동 정의당 고양시의원도 참여했다.  

이경환 자유한국당 고양갑 당협위원장은 “이재준 시장이 이제 고양선이 시청과 식사동을 지나 일산역까지 연장되어야 한다는 명분에 대해서 인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재준 시장이 생각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지난 겨울부터 집회를 하며 고생한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시동 정의당 고양시의원은 “이재준 고양시장님이 고양선 노선에 식사역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고무적인 발언을 해 준 것은 성과이지만 넘어야할 산이 많다. 대광위의 결정과 광역철도망 관련한 용역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 언제나 성과로 인정받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 식사동‧풍동주민들은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과 교통망 확충 계획에 찬성하면서도 서울서부선과 연계한 고양선 구간이 고양시청에 멈춘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1일 1차 집회를 시작으로 이날 12차 집회까지 지속적으로 식사동 교통 문제 해결을 요구해 왔다.  

정부는 창릉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며 새절역(6호선, 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14.5㎞ 구간에 지하철을 신설해 7개 역을 두겠다는 교통망 확충안을 함께 내놨다. 서울대~노량진역~여의도~신촌~새절역을 잇는 '서부선'과 향동지구~창릉지구~화정지구~대곡역~고양시청 연결하는 '고양선'(가칭)을 연결해 급행화하는 것이 골자였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이경환 자유한국당 고양갑 당협위원장과 박시동 정의당 고양시의원도 참여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이경환 자유한국당 고양갑 당협위원장과 박시동 정의당 고양시의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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