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는 23일 현달산 정상에 위치한 통일미륵대불 앞에서 6.25 전사자 호국영령 천도법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길상사 주지 보산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길상사는 23일 현달산 정상에 위치한 통일미륵대불 앞에서 6.25 전사자 호국영령 천도법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길상사 주지 보산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고양시 식사동에 위치한 길상사는 23일 현달산 정상 통일미륵대불 앞에서 6.25 전사자 호국영령 천도법회를 개최했다.

호국영령 천도법회는 길상사가 매해 6월 진행하는 행사로 국가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전사자와 부상자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해마다 위령제를 모시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태규 제1공병여단장, 성재열 9사단 참모장, 전재희 일산동부경찰서장 비롯한 상이군경회, 미망인회, 태극단선양회, 고양 ROTC 봉사단, 한국자유총연맹 고양시지회 등 인근 부대 장병들과 불교 신도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가곡 ‘비목’의 한명희 작사가가 추모사를 통해 전투가 치열했던 화천 부근 군 생활의 경험을 통해 ‘비목’을 작사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한 작사가는 “화천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하던 시절, 흙에 가려진 무연고 돌무덤을 보면서 그들을 기리기 위해 ‘비목’이라는 시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길상사 주지 보산스님은 개회사에서 “6.25로 인해 1사단에서 1만2000명, 9사단은 9000명이 넘는 전사자가 나왔고 이외에도 수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했다”며 “이 땅에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늘 소망하면서 기도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길상사 주지 보산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길상사 주지 보산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재희 일산동부경찰서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
전재희 일산동부경찰서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
가곡 ‘비목’의 한명희 작사가가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가곡 ‘비목’의 한명희 작사가가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길상사 주지 보산스님이 축원을 읽고 있다.
길상사 주지 보산스님이 축원을 읽고 있다.
봉사단체가 장병들을 위해 피자를 준비하고 있다.
봉사단체가 장병들을 위해 피자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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