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역 시민단체들과 정치인들이 '3기 신도시 철회 일산대책위원회'를 12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고양시 지역 시민단체들과 정치인들이 '3기 신도시 철회 일산대책위원회'를 12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 지역 시민단체들과 정치인들이 12일 ‘3기 신도시 철회 일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고양자치발전시민연합 신기식 공동대표, 한국환경운동본부 양광선 총재, 고양발전시민모임 이남대 대표,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 21세기고양시민포럼 진형국 상임대표, 정군기 전 SBS 기자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한 일산대책위원회’는 12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모두발언을 맡은 길종성 공동대표는 “3기 신도시 철회 일산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오만과 고양시의 독선을 규탄하고 시민의 소리와 의견을 무시한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재준 고양시장의 무능과 졸속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출범식을 시작했다.

정군기 공동대표가 출범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정군기 공동대표가 출범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정군기 공동대표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1기 신도시 일산은 그동안 난개발로 자족도시의 기능을 잃고 아파트의 무덤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런 일산신도시의 현실을 모를 리가 없는 정부는 서울 강남 집값을 잡는다고 느닷없이 일산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국토부와 고양시장, 지역 정치인들은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해명조차 하지 않고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3기 신도시 철회 일산대책위원회는 정치적 중립이라는 애매한 자세로 저항운동을 하지 않고 일산 주민들의 자존심과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정치권, 지역사회의 모든 분들과 손잡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길종성 공동대표가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길종성 공동대표가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길종성 공동대표는 “기존에 있었던 일산신도시연합회와는 모임의 구성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다. 일산신도시연합회가 정치인을 배제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력을 불어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의 공조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일반 시민들이 정치권에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3기 신도시 철회 일산대책위원회가 정치권과 정부에 대응하고 조력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3기 신도시 철회 일산대책위원회는 1인 시위, 천막농성, 서명운동 등을 진행해 정부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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