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파주시에 축구장 32개 크기의 방송콘텐츠플렛폼이 들어선다.

CJ ENM은 11일 2023년 6월까지 ‘경기체인지업캠퍼스(옛 파주영어마을)’ 앞에 방송콘텐츠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는 방송콘텐츠 플랫폼인, 가칭 ‘CJ ENM 콘텐츠 월드’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CJ ENM 콘텐츠 월드’의 규모는 21만3000㎡(약 6.4만평)로 아시아 최대다.  
 
이곳에는 10여개의 대단위 스튜디오와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특수촬영 스튜디오(VFX, SFX, 수중촬영), 제작과 관람이 가능한 상설 스튜디오, AR, VR 등 체험·관광시설, 야외 오픈세트 등이 설치된다. 이밖에도 상생 업무공간을 마련해 유망한 중소 콘텐츠 제작사 및 스타트업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 ENM과 파주시는 12일 ‘CJ ENM 콘텐츠 월드’ 조성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파주시는 개발계획 수립과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고, CJ ENM은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관광수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축구장 32개 크기의 방송콘텐츠플렛폼인 ‘CJ ENM 콘텐츠 월드’가 들어서는 위치.  ‘CJ ENM 콘텐츠 월드’의 규모는 21만3000㎡(약 6.4만평)로 아시아 최대다.
축구장 32개 크기의 방송콘텐츠플렛폼인 ‘CJ ENM 콘텐츠 월드’가 들어서는 위치. ‘CJ ENM 콘텐츠 월드’의 규모는 21만3000㎡(약 6.4만평)로 아시아 최대다.

드라마 속 세상, 현실에 옮기고 체험 가능케 해

‘CJ ENM 콘텐츠월드’는 다양한 형태의 촬영과 후반 작업 시설을 한군데에 구축한 곳이다. 드라마 속 세상을 현실에 옮겨둔 공간인 것으로 보면 된다. CJ ENM에 따르면, 이곳은 ▲상설 스튜디오, 시각적 특수효과(VFX) 스튜디오, 특수효과(SFX)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꾸려진 현대극의 오픈세트 ▲사극 오픈세트 ▲K팝 오픈세트 ▲미술센터‧후반 작업공간 ▲전시체험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서울과 우수한 접근성과 자연환경까지 두루 갖춘 콘텐츠 산업의 최적지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국내 최고기업인 CJ ENM의 제작역량과 아시아 최대 규모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명실상부한 한류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파주시와 함께 신한류 전초기지를 만들어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초격차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CJ ENM이 파주에 조성하는 ‘복합 콘텐츠 월드’의 조감도
CJ ENM이 파주에 조성하는 ‘콘텐츠 월드’의 조감도

한류월드 부지 내 2만석 규모의 최첨단 공연장 건립  

한편 CJ라이브시티는 세계 1위 아레나 운영 사업자인 미국 에이이지(AEG)사와 손잡고 고양시에 2만석 규모의 최첨단 아레나 건설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 내 CJ라이브시티(옛 K 컬처밸리) 내 공연장을 2만 석 규모의 아레나로 건설해 대표 한류 콘텐츠인 K팝의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 공연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전문 라이브 공연이 가능하도록 최신 IT 기술을 적용해 설계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장 내외부를 연계해 아레나 관람객과 단지 방문객이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EG는 영국 런던의 오투(O2) 아레나,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플라츠, 중국 상하이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등 각국을 대표하는 대형 아레나 160여 곳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AEG는 또 세계 2위의 공연 프로모터로서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운영에 있어서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저스틴 비버, 폴 매카트니, 엘튼 존, 셀린 디옹, 롤링 스톤즈, 케이티 페리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투어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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