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박사
이태원 박사

[미디어고양파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장 이태원 박사가 모친 故박명규 여사의 장례식 조의금을 생활이 어려운 치매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경기북부사랑의열매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태원 박사는 “갑자기 찾아온 병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고생하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오랜 기간 고생하신 어머니를 간병하면서 본인은 물론 가족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어느 정도 알게 됐다”면서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이웃 환자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게 평소에 배운 어머니의 유지라고 생각한다”고 뜻을 전했다.

김경희 경기북부사랑의열매 본부장은 “뜻 깊은 기부를 결정해주신 이태원 박사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고양시 관내 치매노인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故 박 여사는 약 20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이후, 병마와 싸우다 지난 4월 18일 병세가 악화되어 운명을 달리한 바 있다.

이 박사는 오랜 동안 투병 중인 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셔, 주위로부터 "저런 사람을 효자라고 한다"는 평을 받곤 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이 박사와 장녀 이문원 씨(애플키즈어린이집 원장), 차남 이익원 씨(이데일리 편집국장)를 두었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