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화동 장성마을2단지 주민의 과반수가 리모델링에 대해 동의했다. 이곳 주민들은 1일 포스코건설에 의한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일산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고양시 대화동 장성마을2단지 주민의 과반수가 리모델링에 대해 동의했다. 이곳 주민들은 1일 포스코건설에 의한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일산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1기 신도시 아파트의 노후화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대화동 장성마을2단지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 노후화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일산주민들 사이에 거론되기는 했지만, 사업성 등의 제약으로 추진이 어려웠다. 이번 장성마을 2단지의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일산에서 추진이 가시화된 첫 케이스인 만큼 일산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킨텍스 국제전시장과 3호선 대화역 사이에 있는 장성마을2단지는 1995년 11월 준공된 591세대의 아파트다. 건축면적 4429.2㎡(134평), 연면적 5만5329.5㎡(1만6737평)으로 지상 10층~17층 6개동이며 80.7㎡(24평형), 85.7㎡(25평형)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돼있다. 

장성마을2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요청해 1일 진행한 리모델링 사업설명회에 따르면,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장성마을2단지의 24평형, 25평형 복도식을 30평 이상의 계단식으로 증측할 수 있다고 예시됐다. 또한 평균 3억4000만원의 현재 시세에서 6억원 이상으로 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설명도 있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약 300명의 주민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사업설명회를 주최한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기 분담금을 1억5000만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또한 장성마을 2단지 인근에 있는 킨텍스 꿈에그린 35평형대가 7억8500만원, 킨텍스 원시티 M2블록이 36평형이 8억7100만원으로 예시하며 리모델링을 통해 신축아파트에 근접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일산신도시는 3기 신도시의 영향과 지리적인 특성에 따라 20~30년 후 재건축은 수익성이 없어 보인다”며 “장성마을2단지가 일산 최초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때문에 고양시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마을2단지 리모델링 추진위 관계자는 “현재 591세대 중 약 60%의 사업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며 “별동 증축만으로 또는 수직증측과 별동증축을 동시에 함으로써 88세대를 추가로 지어 분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조합 설립은 아파트 소유자 중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리모델링에 의한 가구수 증가는 기존 가구수의 15%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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