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와 파주시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수도권 상승률의 절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19년 경기도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전년대비 고양시는 4.52%, 파주시는 5.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5.73%, 서울은 12.35%, 수도권은 8.77%, 전국은 8.03% 오른 것에 비하면 고양시와 파주시는 평균에서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52% 오른 고양시 개별공시지가를 각 구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덕양구 5.06%, 일산동구 4.27%, 일산서구 4.47% 상승했다. 고양시에서 최고지가는 일산서구 주엽동 109번지로 ㎡당 848만원, 최저지가는 덕양구 북한동 22번지로 ㎡당 4080원으로 나타났다.

파주시의 2019년도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보다 5.05% 상승했다.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남북관계 개선 영향으로 거래량과 실거래가가 반영된 민통선 내 군내면, 장단면 등이 25%이상 상승하고 각종 개발사업 및 도로개설 및 확장공사에 따른 접근성 개선 등으로 맥금동, 와동동, 광탄면 등이 7%이상 상승했다. 반면 특별한 개발호재가 없고 거래가격에 비해 공시지가의 높은 선반영 등으로 금릉동, 산남동, 문산읍 등 일부 지역은 1% 정도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내에서는 452만 필지 중에서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344만3592필지(76.1%)로 나타났으며 하락한 토지는 64만7442필지(14.3%), 변동이 없는 토지는 212만301필지(4.7%), 신규조사 토지 7만9644필지(1.8%)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지식정보타운이 조성 중인 과천시로 11.41% 상승했으며, 미사‧위례신도시가 위치한 하남시가 10.53%, 일직역세권 개발사업 영향으로 광명시가 10.01% 순으로 모두 10%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포천시(3.07%), 양주시(3.41%), 이천시(3.66%)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같이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2,150만원,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임야로 ㎡당 508원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5월 31일부터 시·군·구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분야별정보/ 도시주택 / 부동산 공시지가/ 개별공시지가열람)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7월 2일까지 토지가 소재하는 시·군·구청에 이의신청 할 수 있다. 도는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 등을 거쳐 오는 7월 31일까지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452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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