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의회 의원들이 잇단 음주운전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올해 1월 1일 채우석 시의원이 음주상태에서 사고를 냄에 따라 윤리특위까지 구성되는 등 진통을 겪은 고양시의회가 이번에는 김완규 시의원(일산1‧탄현)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됨에 따라 의원들의 기강 문제와 관련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밤 11시50분경 김완규 시의원은 탄현동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음주상태에서 차를 몰다 적발됐다. 당시 김 의원은 혈중알코올농도 0.125%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막걸리 2병 가량을 마신 뒤 대리운전을 이용, 아파트 내까지 들어와서는 대리기사를 보냈고, 이후 본인이 직접 주차를 하면서 채 50m도 안되는 거리를 운전했다는 것. 김 의원은 별다른 사고를 내지 않았지만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에 의해 적발됐다. 당시 경찰이 받은 신고내용은 운전자가 갑자기 차에서 내려서 토하고 다시 차를 출발시켰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김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운행 거리 등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향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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