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엘리트들은 매우 가족 중심적이며, 사업파트너를 언제나 가족처럼 믿고 의지하는 협동정신이 체화되어 있답니다.”

인도 자이푸르재단 - 미디어고양 업무협약식 ( 좌측 2번 째가 D. R. 메타 자이푸르재단 설립자 겸 이사장)

필자와 악수를 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애인지원재단을 건립한 D. R. Mehta 이사장이다(낭만외교 컬럼 1 참조).

한국의 젊은이들이 인도 청년들과 함께 3D프린팅기술, IOT기술을 장애인 의수족 제작에 적용시키는 공동연구를 출범시키는 것이 그의 가장 소중한 꿈 가운데 하나다.

위 사진은 2016년 크리스마스를 인도에서 보내며 맺은 <자이푸르재단-미디어고양 청소년교육협력 합의> 장면이다.

그리고 그 옆에서 웃고 있는 할아버지는 그의 친동생. 세계은행 경제학자로 15년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활약한 그는 현재 TATA 자동차의 임원이다.

TATA 자동차의 거의 모든 의사결정을 맡고 있는 8인 이사회의 한 사람이다. 그가 꿈꾸는 인도 경제성장의 미래는 자동차산업으로부터 올 것이라고 그는 단언했다.

가장 최근에는 메타 집안의 소유기업인 피나클(PINNACLE)사가 네덜란드의 VDL사와 합작하여 자동차 엔지니어링 회사 <VDL Pinnacle>를 공동설립 했는데, 곧 바로 따낸 첫 계약이 바로 미국 테슬라사와 공동 디자인작업에 참여하는 작업이 되었다며 겸손하게 웃었다. 

2016년 8월초에 설립된 회사의 첫 사업이 테슬라와의 디자인-엔지니어링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말에, 나는 그저 그 엄청한 속도와 글로벌 역동성에 부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TATA는 이미 Fuel Cell 수소차도 자체개발 중이라고 전한다. 

<매직 아이리스 지바>라는 이름의 자동차는 위 사진에서 확인하듯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소차라는 카피를 달고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내 눈에 이들은 저가형 기술만으로 승부하는 기업이 절대 아니다.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기도 한 TATA 자동차는, 인도 소비자들이 스쿠터와 오토바이 다음 단계로 구입할 최적의 자동차를 만드는 전략에 지금 몰두중이다. 

인도 상인정신이 불러온 실사구시 마케팅전략에 다름 아니다.

인도에도 한국 전남 영암처럼 F1 서킷이 있다는 사실을 나는 메타 가문 선배들에게서 배웠다. 

Buddh International Circuit으로 불리우는 이 레이싱 트랙은 2011년에 오픈하여 현재까지 FIA Formula One, Indian Grand Prix(2011-2013),  T1 Prima Truck Racing Championship  by Tata Motors,  JK Tyre FMSCI National Racing Championship by JK Tyre and fmsci 등 

한국보다 화려한 국제행사들을 멋지게 개최하고 있다.

그 힘의 원천은 역시 글로벌 파트너십이다.

메타 가문에서 운영하는 T1 Prima Truck Racing Championship은 전남도청만 원한다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그 자신감에 나는 고마움과 부러움, 한국에 대한 신뢰의 따뜻한 마음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그들이 내게 준 것이다. 

물론 계산된 전략과 한국-인도 파트너십을 향한 오랜 노력이 담겨진 국익외교의 수순이다. 

그들은 웃으며 낭만과 의리로 그 의미를 살려내며 나에게, 그리고 한국에게 미소 짓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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