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한강 하구에 위치한 장항습지는 대륙 간 이동 물새 서식처이자 중간 기착지로 매년 3만여 마리 물새가 도래·서식하고 있다.
고양시 한강 하구에 위치한 장항습지는 대륙 간 이동 물새 서식처이자 중간 기착지로 매년 3만여 마리 물새가 도래·서식하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고양 장항습지가 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EAAFP 10주년 및 2019 세계 철새의 날 기념행사’에서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이동성 물새의 국제적 서식지’로 인증 받았다.

이번 국제철새보호기구 EAAFP 등재는 장항습지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이자 이동성 물새의 서식처로 국제적인 중요성을 가진 습지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장항습지는 한강하구 대륙 간 이동 물새 서식처이자 중간 기착지로, 재두루미·저어새·큰기러기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에 처한 20여종을 비롯하여 매년 3만여 마리 물새가 도래·서식하는 국제적·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버드나무와 말똥게가 특별한 공생관계를 이루는 버드나무숲, 조수간만의 차로 생겨난 갯골 등이 수려한 경관을 완성하고 있다.

시는 이번 장항습지가 EAAFP에 등재로 국제적 철새보호 활동에 동참하고 철새이동경로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보교류, 습지보전을 위한 시민인식증진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습지 보전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국제철새보호기구 EAAFP(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는 러시아에서 동아시아를 지나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이어지는 철새경로에 위치한 정부·국제기구·국제NGO 등 36개 파트너가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철새보전전략 수립 및 이행을 위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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