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시정 국회의원)이 고양시 창릉지구에 3만8000호의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3기 신도시 발표로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주민들이 집단행동도 불사할 조짐이다.

(자료 = 일산신도시연합)
(자료 = 일산신도시연합)

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3기 신도시 고양 지정, 일산신도시에 사망선고-대책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 8일 오후 8시 50분 현재 7145명이 참여했다.

김현미 장관 공식블로그에도 수많은 불만은 글이 올라왔다. “자기 지역구 등에다 ×을 꽂네요. 속에서 천불이 나니 그 철판으로 다시는 나올 생각하지 마세요”, “일산을 슬럼화 만들려고 작정하신 듯”, “본인 지역구를 제물로 삼았군요”, “서울 집값 잡으려고 일산은 폭락시키나요? 일산시민은 국민이 아니랍니까?”, “집값을 잡는다고요? 1년에 3억도 안되는 집이 3천 넘게 내려서 내놔도 거래 근처도 못가고, 오늘도 2시간 걸려 출근하네요”, “당신을 뽑아준 내 손가락이 원망스럽네요”, “지역구를 옮기신다는 소문이 사실인가봅니다” 등등.

8일 오후 9시 30분 현재 1152명이 가입한 일산넷에는 “각 동 대표·통장이 나서서 전체가 해야될 듯, 전 아파트가 현수막 걸고 사회이슈 만들어야 되요”, “일산시민들 깨어납시다. 이대로면 일산은 폭망입니다. 주위 친인척 동원해서라도...”, “5월 12일 오후 6시 30분 운정행복센터 사거리 앞 운정연과 연합하여 집회합니다” 등이 올라오면서 집단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하면서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재준 고양시장, 민주당에 대한 원망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또한, 580여명이 가입한 후곡방에서는 “일산이 슬럼화되지 않도록 일어납시다”, “행동 않고 있으니 이리된 거죠. 이번엔 우선 사람 모으고 참석의사 밝힌 사람 많아지면 일산문화광장(에서 집회하자)”, “11일 저녁 7시, 일산호수공원 분수대에서 집회하자”는 제안이 올라오고 있다.

조선일보는 8일 오후 3시경, ‘3기 신도시의 역풍 일산엔 사망선고..지경구엔 뒤통수’라는 제목으로 ‘신도시가 지정되면 인프라가 확충되고 주변 개발이 이뤄지지만, 정작 일산신도시와 파주운정신도시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훨씬 가까운 데다 새 아파트라는 장점을 갖춘 3기 신도시가 들어서면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된 일산신도시는 집값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초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13.08% 오를 때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는 각각 0.48%, 0.2% 하락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8일 오후 6시경 ‘3기 신도시 때문에 집값 빠진다?... 1·2기 신도시 불만 확산’이라는 문구로 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정부의 다주택자를 향한 강도 높은 규제가 대부분 서울을 겨냥했지만 실제로는 경기 외곽의 아파트값이 더 많이 떨어진 것’이라며, “이곳 주민들이 3기 신도시 건설을 우려하는 이유는 집값이 약세인데 당장 추가 입주, 분양물량도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일보는 8일 오후 7시경, ‘3기 신도시 때문에 빠진다“...2기 신도시 일산서구 주민들 집단반발 하나’라며, ‘교통여건 개선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긍적적인 측면보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는 형국인 탓’이다라고 했다.

세계일보는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9·13대책 후 지난달까지 서울의 아파트값이 0.04% 하락하는 동안 2기 운정 신도시가 자리잡은 파주의 아파트값은 1.25%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1기 일산 신도시 권역인 일산동구는 0.54%, 일산서구는 0.71% 각각 하락했다. 이 지역은 경기도 평균 하락률(0.03%)보다 더 많이 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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