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인간띠 잇기’ 행사가 27일 고양시에서 열렸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 앞에 설치된 단상에서 고양본부의 상임 공동대표 등이 평화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DMZ 평화인간띠 잇기’ 행사가 27일 고양시에서 열렸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 앞에 설치된 단상에서 최태봉 본부장과 윤주한, 유재덕 고양본부의 상임 공동대표 등이 평화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시민주도의 평화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DMZ 평화인간띠 잇기’ 행사가 27일 고양시에서도 개최됐다.   

DMZ 평화인간띠운동 고양본부(본부장 최태봉)에는 여러 시민단체와 종교인들이 참여했다. 고양본부의 상임 공동대표로는 강경민‧유재덕 목사(개신교), 서근수‧이인형 신부(천주교), 보산‧정각‧도원 스님(불교), 장석준‧김우정 교무(원불교), 윤주한 통일을 이루는 사람들 이사장, 조항원 고양파주 흥사단 지부장 등 11명이다.

DMZ 평화 손잡기 고양본부 김훈래 홍보위원장은 “DMZ 접경지역이자 평화누리길이 조성되어 있는 고양시도 이에 일조하고자, 고양 평화의 길 20km 구간을 시민들의 손에 손을 잡고 평화의 물결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DMZ 평화 손잡기 고양본부 이바다 조직위원장은 “정부의 노력에 발맞추어, 시민들의 활동 함께 이루어져야 전쟁을 접하지 않는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평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후 지역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주제와 활동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밝히고 연대할 수 있는 전환점이자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 앞에서는 이날 12시30분부터 참가자 접수가 이뤄졌는데 특히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어 고양본부의 상임 공동대표가 고양종합운동장 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이 땅의 평화체제는 세계의 대세이며 하늘의 뜻이고 민족의 염원이다”로 시작하는 평화선언문을 낭독을 했다. 또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 27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정확히 14시 27분에 참가자들은 ‘만세’를 외쳤다.

행사를 주최한 ‘DMZ 평화 인간 띠 운동본부’에 따르면, 약 20만 명으로 추정되는 시민들은 이날 서쪽 강화에서 동쪽 강원도 고성까지 500㎞의 비무장지대(DMZ) 평화 누리 길에서 손을 맞잡는 방식으로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열었다. 평화 누리길은 강화에서 시작해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을 거쳐 철원과 화천 일대를 지나 고성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평화손잡기 행사는 1989년 8월 23일 발트 3국(에스토니아ㆍ라트비아ㆍ리투아니아) 국민들 200만명이 독립을 염원하며 670㎞가 넘는 인간띠를 만든 ‘발트의 길’에 착안한 평화시위다.

고양종합운동장 앞에서는 이날 12시30분부터 참가자 접수가 이뤄졌는데 특히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고양종합운동장 앞에서는 이날 12시30분부터 참가자 접수가 이뤄졌는데 특히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손을 맡잡고 인간 띠 잇기를 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손을 맡잡고 인간 띠 잇기를 하고 있다.
DMZ 평화인간띠운동 고양본부(본부장 최태봉)에는 여러 시민단체와 종교인들이 참여했다.
DMZ 평화인간띠운동 고양본부(본부장 최태봉)에는 여러 시민단체와 종교인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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