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양엠블호텔에서 열린 일산복음의료재단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손재상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일산복음의료재단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손재상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일산복음의료재단(이사장 손재상)은 지난 28일 고양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로운 30년을 향해’라는 슬로건으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손재상 이사장과 손정일 병원장을 비롯해 이재오 전 국회의원,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등 내·외 귀빈과 임직원, 고양시민 등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일산복음의료재단의 30주년 발자취 영상시청을 시작으로 연혁·경과보고, 임직원 공로패 전달, 이사장 인사말, 내빈 축사, 병원장 비전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손재상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산복음병원은 개원 30년 동안 전 분야에서 전문성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질적·양적 성과를 이루어냈다. 되돌아보면 임직원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의료의 질 향상과 수익창출이라는 두 수레바퀴를 균형 있게 끌고 가야 하는 힘든 과제가 존재했지만, 그동안 내실 있게 잘 이루어왔고 앞으로도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열정이 있다면 이 두 가지 모두를 이루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손정일 병원장이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손정일 병원장이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손정일 병원장은 비전발표를 통해 “처음 병원이 설립되었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전국 시군구 중에서 일산에 가장 많은 대형병원이 들어와 있다. 정부가 매년 수백억 이상의 인센티브를 주는 대형병원과 달리 중소병원에는 그러한 정책적 도움도 거의 없다. 대학병원의 선택진료제 폐지와 상급병실 급여화 등으로 인해 더욱 상급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일산복음의료재단은 매년 성장을 멈추지 않았고, 너무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는 살아남았고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병원장은 올 한해 많은 변화를 예고하면서 “검진센터 전면 리모델링, 전산시스템 교체, 우수 내시경실 인증 달성, 새로운 의료진과 직원 충원, 체계화된 감염관리와 QPS(Quality Improvement[의료질 향상]&Patient Safety[환자 안전관리])시스템의 점진적 도입 등 직원과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오류를 줄이기 위한 작업을 시행해 나가겠다”면서, “요양병원은 전국 30곳 밖에 없는 회복기 병원으로 전환을 준비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회복기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병원장은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폭발적인 의료 수요의 증가가 예상됨에도 노인의료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이 우리나라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바로 여기에 우리 의료재단이 나아갈 길이 있다”면서, “급성기 병원과 회복기 병원을 갖춘 우리 재단은 향후 요양병원과 요양원, 노인 재가시설 등을 두루 갖출 경우 노인과 재활의료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에 전국적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이름을 떨치게 될 것이며, 앞으로 30년은 우리 의료재단이 국내 최고의 노인 의료 허브로 성장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일산복음의료재단은 1989년 제1병원인 원능복음병원 설립을 시작으로 2015년 재단 산하에 제2병원인 일산복음재활요양병원을 개원했다. 현재 일산복음의료재단은 25명의 의료진, 20개의 진료과, 416병상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의 균형적 의료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28일 고양엠블호텔에서 열린 일산복음의료재단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손재상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산복음의료재단 30주년 기념식에는 내·외빈과 고양시민 7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임직원들과 내빈들이 케이크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과 내빈들이 케이크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손재상 이사장이 “그동안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할 얼굴들”이라며, 의료진들을 소개하고 있다.
손재상 이사장이 “그동안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할 얼굴들”이라며, 의료진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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