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27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파주시는 27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미디어고양파주] 이순신 거북선보다 180년이나 앞섰으며 조선 최초의 거북선이라고 알려진 ‘임진강 거북선’과 훈련장을 복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파주시는 27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추진위원회’를 개최하는 한편 ‘임진진터 발굴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복원 추진위원회에는 최종환 시장을 비롯해 거북선전문가, 문화재전문가, 민간남북교류전문가, 향토사학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위원들은 기초자료의 수집・분석, 가치평가, 복원사례 검토, 고증에 관한 타당성 검증 등 거북선 복원 전반에 걸쳐 자문과 분야별 협업을 병행한다.
 
파주시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진강 거북선은 정사(正史)에 엄존하는 역사적 유물이다.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에 임진강에서 훈련 중인 거북선이 기록돼 있다. 기록된 때가 1413년으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보다 180여년 앞선 시기다. 반드시 복원해 내야 할 실증적 역사다’라고 밝혔다.

파주시 문화정책팀 담당자는 “지금 현재로서는 임진강 거북선에 대한 기록은 태종실록에 나와있는 것이 유일하기 때문에 복원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렇지만 거북선 전문가나 역사가 등의 조언과 자료수집을 통해 최대한 태종 때의 거북선에 근접한 모형을 만들어 임진강에 띄우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임진강 거북선에 관한 기록을 수록한 파주지역 초등학교 교과서.
임진강 거북선에 관한 기록을 수록한 파주지역 초등학교 교과서.

한편 임진강 거북선에 관한 기록이 파주지역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임진강 거북선이 수록된 ‘우리 고장 파주’ 교과서는 사회과 교육과정의 별책으로 파주시교육지원청에서 지난 2월 발행해 이달 새학기부터 파주지역 57개 초등학교 5000여명에게 배포됐다. 

교과서에는 ‘태종 13년 2월 태종과 세자가 임진도를 지나다가 거북선과 왜선이 싸우는 상황을 구경하였다’고 간단하게 삽화로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태종실록에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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