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가 대주주로 있는 공공자전거 서비스 ‘피프틴’ 운영회사인 (주)에코바이크의 새 대표로 최성 전 고양시장의 비서가 내정되었다는 보도 이후 고양시 공무원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은 20일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노조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피프틴 사업은 근본부터 폐지할 것인가를 검토하고 문제해결에 노력하여야 할 중차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피프틴 사업을 추진한 전시장의 심복 측근, 지난 8년 동안 온갖 사업의 배후로 지목된 적폐인사를 당당히 내정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전했다.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은 이 같은 인사와 관련해 ‘노동조합 전 성명서에 밝혔듯이 킨텍스 부지 매각에 대한 명백한 조사가 필요하고, 감사 과정 중에 있는데, 이 사건과도 무관하지 않은 전시장의 핵심인사, 그 당사자를 유관기관의 낙하산 인사로 앉히겠다는 것은 고양시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행위이고 고양시 공무원을 개무시하는 처사다’라는 격앙된 어조로 전했다.  

구석현 고양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공무원사회는 시민사회보다 더 심각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며 “고양시가 대주주로 있고 막대한 고양시 예산이 투여되는 회사의 수장 자리를 전문성 없는 인사로 앉히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8년 고양시공무원노조 출범식 모습.
2018년 고양시공무원노조 출범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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