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한모 신도농협 조합장, 박영선 벽제농협 당선자, 장순복 지도농협 조합장, 김보연 고양시산림조합 조합장, 유완식 고양축협 조합장, 강효희 원당농협 조합장 등 6명이 당선증을 들고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김한모 신도농협 조합장, 박영선 벽제농협 당선자, 장순복 지도농협 조합장, 김보연 고양시산림조합 조합장, 유완식 고양축협 조합장, 강효희 원당농협 조합장 등 6명이 당선증을 들고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임선지 일산서구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임용식 송포농협 조합장 등이 꽃다발을 맨 채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임선지 일산서구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임용식 송포농협 조합장 등이 꽃다발을 맨 채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미디어고양파주]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고양지역 9개 조합장의 당선자들이 확정됐다. 일산농협 김진의 현조합장, 벽제농협 박영선 후보, 송포농협 임용식 후보, 원당농협 강효희 현조합장,  지도농협 장순복 현조합장, 한국화훼농협 강성해 현조합장이 앞으로 4년간 조합원들의 권익과 조합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또한 단독후보로 나서 무투표로 당선된 고양시 산림조합 김보연 조합장, 고양축협 유완식 조합장, 신도농협 김한모 조합장 역시 조합경영의 기회를 또 한 번 얻었다.

우선 현 조합장들이 새로운 후보자들에게 도전을 받는 곳이었던 일산농협, 원당농협, 지도농협, 화훼농협에서는 현조합장들이 무난하게 당선됐다. 조합원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함으로써 현조합장에 재신임으로 힘을 몰아준 것이다. 일산농협 김진의 현조합장, 원당농협 강효희 현조합장, 지도농협 장순복 현조합장, 한국화훼농협 강성희 현조합장이 조합경영권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새롭게 떠오른 참신한 인물이 조합장을 이끌게 된 조합도 있었다. 고양지역에서 총 20명이 후보로 등록한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벽제농협과 송포농협이다. 벽제농협은 박영선 후보, 송포농협은 임용식 후보가 당선의 쾌거를 누렸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한 후보는 “겪어보니 선거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후보가 선거를 통해 유권자인 조합원의 마음을 어느 만큼 읽어 내고 유권자를 어느 만큼 위했느냐를 살펴보는 귀한 기회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고양지역 조합장선거의 투표율은 일산농협 78.8%, 벽제농협 72%, 송포농협 75.4%, 원당농협 73%, 지도농협 58.1%, 한국화훼농협 53.6%으로 나타났다. 고양지역 평균 투표율은 68.48%였다. 

다음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조합원들이 선택한 당선자들이다. 4년 임기의 조합장을 역임하게 된 9명 얼굴들의 소감과 각오를 들었다. 

● 일산농협 
기호1 김진의 1352표(75.74%) – 당선자 
기호2 권동근 16표
기호3 이석일 417표

"농산물복합유통센터(APC) 건립, 조합원들과 가족을 위한 요양시설 건립이 앞으로 4년 동안 해야 할 주된 일이다. 단기순이익을 증대하고, 지점 확장하는 것도 해야 한다. 이것을 한꺼번에 할 수 없으니 연차별로 나눠서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조급성을 가지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미래를 위해서 씨를 뿌리겠다'는 개념으로 사업을 할 것이다." 

● 벽제농협 
기호1 김묘연 660표
기호2 정찬덕 393표
기호3 박영선 817표(43.68%) – 당선자 

"정찬덕 후보 그리고 김묘연 후보와 함께 열심히 선거기간 동안 달려왔다. 이제는 이들 후보와 함께 조합원들이 행복해하고 직원들이 행복해하는 조합을 만들겠다."

● 송포농협 
기호1 임용식 429표(33.51%) – 당선자 
기호2 김승기 389표
기호3 심은보 349표
기호4 김문년 113표

"조합원들에게는 오고 싶은 농협, 직원들은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 송포농협의 분위기를 재미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전환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것을 위해서는 우선 조합장 봉급 20% 삭감, 적자를 메우기 위해 사용한 조합원들의 사업준비금을 환원한다는 공약부터 지키도록 하겠다." 

● 원당농협
기호1 왕한모 180표
기호2 이창림 449표
기호3 강효희 831표(56.91%) – 당선자

"다시 한번 원당농협 일을 맡게 됐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농업과 농협에 대한 애착심을 많이 가지고 많이 공부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원당농협을 위해 좋은 제안을 해주신 모든 조합원과 함께 하고 싶다." 

● 지도농협
기호1 장순복 840표(79.17%) – 당선자 
기호2 이창우 221표 

"현재의 농촌 현실이 녹록치만은 않다. 당선되면서 받은 이 박수와 꽃다발도 앞으로 지도농협 4년을 이끌고 농업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농업인들과 함께 고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영국에 'NO Pain, NO Gain'이라는 속담이 있다. 어려운 역경을 겪지 않으면 결실도 없다는 뜻이다. 지도농협은 그동안 상당한 구조조정과 개혁이 있었다. 제2의 개혁이 시작될 것 같다. 고양시에서, 그리고 경기도에서 1등인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 한국화훼농협
기호1 유승근 199표 
기호2 강성해 673표(77.17%) – 당선자 

"이번 선거에서 70% 넘게 조합원들이 저를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20% 조금 넘는 조합원들이 저를 지지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부족한지 고민하고 보완할 것이다. 협동은 신뢰가 있어야 이뤄진다. '신뢰와 협동의 경제학'을 한국화훼농협의 철학으로 삼겠다. 조합원들이 힘든 농사를 편하게 한다는 '편농', 조합원들이 돈을 벌 수 있게 한다는 '부농', 그리고 농업의 지위향상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왼쪽에서 다섯번째 사람이 강성해 조합장.
왼쪽에서 다섯번째 사람이 강성해 조합장.

● 고양시 산림조합
김보연 – 무투표 당선

"이렇게 무투표로 조합장에 자리를 맡겨준 것은 저에게  조합원 여러분이 커다란 짐을 안겨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고양시산립조합의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라는 책임을 지어주신 것이다고 생각한다." 

● 고양축협
유완식 – 무투표 당선

"고양시축산농협 조합원들이 무투표 당선으로 저에게 기회를 주셨다.  영광보다는 더 큰 책임과 의무가 제 앞에 놓여있다. 축협을 더욱 번창시켜서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주고 환원사업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 신도농협
김한모 – 무투표 당선 

"저를 무투표로 조합장을 맡게 한 조합원들의 큰 뜻을 명령으로 알아듣겠다. 신도농협을 위해 그리고 농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 농협 관계자와 임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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