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13일 오후 1시 45분께 경기 고양시 덕은동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덕은동 177-1번지 인근 제본 공장, 새시(창틀) 공장, 송풍기 공장 등 공장 건물 5개 동으로 약 1시간 만에 초기 진화가 완료됐으나, 여전히 불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관계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접한 서울지역에서까지 검은 연기가 관측되는 등 불길이 거셌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산림청 헬기 2대 등 장비 37대와 인력 133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고양시청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금일 13:45 고양시 덕은동 177-1번지 산불이 발생했다"며 "인근지역으로 확산 중이니 인근 주민은 주의 바란다"고 산불 발생 사실을 알리고 인근 지역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으나, 산불의 불길이 잡히지 않아 산불진화대가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고양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대덕동 행정복지센터 뒷편 산이 많이 타버렸다"며 "4시 15분 현재 소방공무원 외에 고양시 공무원 약 100명이 잔불 정리에 투입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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