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파주시는 11일 교하초등학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파주 교하 3.1독립운동 기념비’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부준효 광복회파주시지회장 등 내빈들과 보훈단체 회원, 교하초등학교 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11일 파주시 교하초등학교에서 ‘파주 교하 3.1독립운동 기념비’ 제막식을 끝내고 내빈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11일 파주시 교하초등학교에서 ‘파주 교하 3.1독립운동 기념비’ 제막식을 끝내고 내빈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파주 교하 3.1독립운동 기념비’는 파주지역에서 처음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던 교하리 출신 임명애 지사를 비롯한 부군인 염규호 지사 등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항일투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전하기 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임명애 지사는 1919년 3월 10일 교하공립보통학교(현 교하초등학교)에서 학생 100여명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파주지역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다. 임명애 지사 등이 주도한 만세운동은 도화선이 되어 광탄·조리 공릉장터에서 대대적인 만세시위를 전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념식은 1부 행사로 준공기념식과 제막식에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임명애 지사 배역을 맡은 파주시립예술단원의 독립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3.10 교하공립보통학교 만세시위’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 최초의 만세시위로서 파주지역 대대적 3.1만세운동에 불씨를 지폈던 임명애 지사와 부군인 염규호 지사, 이에 뜻을 함께한 파주시 독립유공자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기념비를 건립하게 됐다”며 “오늘을 계기로 애국선열의 정신을 함께 되새기고 민족의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 교하 3.1독립운동 기념비’는 사업비 총 5000만 원을 투자해 부지 약 40㎡ 면적에 높이 4.72m, 폭 3m 규모로 건립됐다. 기단부 원형 3조각은 3.1운동의 ‘3’, 세로기둥은 ‘1’을 상징하고 원형둘레는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그날의 기억을 담고 있다.

교하초등학교 6학년 이지연 학생이 헌시낭독을 하고 있다.
제막식에 앞서 교하초등학교 6학년 이지연 학생이 헌시낭독을 하고 있다.
내빈들이 ‘파주 교하 3.1독립운동 기념비’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내빈들이 ‘파주 교하 3.1독립운동 기념비’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파주시립예술단원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파주시립예술단원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파주시립예술단원을 선두로 ‘3.10 교하공립보통학교 만세시위’를 재현하는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파주시립예술단원을 선두로 ‘3.10 교하공립보통학교 만세시위’를 재현하는 거리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이 거리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이 거리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교하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거리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교하초등학교 학생들이 거리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파주시립예술단원들이 일본군에 맞서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파주시립예술단원들이 일본군에 맞서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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